嗟嗟烈祖 有秩斯祜 차차열조 유질사호
申錫無疆 及爾斯所 신석무강 급이사소
旣載淸酤 賚我思成 기재청고 뇌아사성
亦有和羹 旣戒旣平 역유화갱 기계기평
鬷假無言 時靡有爭 종격무언 시미유쟁
綏我眉壽 黃耈無疆 수아미수 황구무강
아아! 훌륭한 선조여 복이 한결같이
거듭내려 끝없이 너와 이곳에 미치네
맑은 술을 차렸으니 우리에게 성취를 베푸시고
아울러 양념국도 있어 맛이 잘 들었거늘
모여 이르렀음에 말이 없고 늘 다툼이 없으니
우리에게 장수를 주어 끝없이 오래 살길 비네
嗟嗟(차차) : 감탄사
烈祖(열조) : 업적이 훌륭한 선조.
有秩(유질) : 한결같은
有는 詞頭(사두), 秩은 명사로 차례, 평상이다
馬瑞辰은 크다(大)라 하고《毛詩傳箋通釋》
朱子는 常으로 ‘평상’이라 하였다.《詩集傳》
秩秩은 여럿이 모인, 갖가지, 생각이 깊은, 등이다
斯(사) : 어기조사 祜(호) : 복(福)
申錫(신석) : 거듭 내리다. 申은 거듭, 錫은 주다(賜)
斯(사) : 여기, 이(this)
陳奐은 ‘斯所’가 지금이라 함《毛詩傳疏》
載(재) : 진설(陳設)하다 酤(고) : 鷄鳴酒, 술
賚(뢰) : 하사하다, (은혜를) 베풀다
思(사) : 어조사/ 생각하다.
成(성) : 성공/ 갖춰지다(備)⭬福.(馬瑞辰)
思成을 주자는
《禮記》 제의(祭儀)편 재일(齊之日)에
생각해야 할 것을 완성하는 것이라 보았는데
생각할 바는 거처와 말, 뜻과 기쁨과 기호(嗜好)다.
이를 삼일동안 한 뒤에 제사를 지낸다는 것이다.
和羹(화갱) : 양념된 국. 和는 양념하다임
戒(계) : 재계(齋戒)하다, 삼가다, 갖춰지다
平(평) : 고르다, 갖춰지다.
鬷(종) : 한 곳에 모여들다.
假(가,하,격) : 이르다(격)
《中庸중용, 33章》에는 奏假로 적혔다.
이를 주자는 앞 편<那>의 湯孫奏假와 같다고 한다.
奏는 아뢰다, 모이다, 연주하다 등등을 뜻하는데
음악을 연주하여 신령(조상)이 강림(格)한다고
주자가 《詩集傳》에 주해를 달았다. 그러나
鬷은 본디 가마솥을 뜻하는데 奏와 공통의 뜻은
한 곳에 모인다는 것이다.
時(시) : 그때, 늘 靡(미) : 않다(非)
綏(수) : 고하다/ 遺와 통하여 주다.<那>참조
眉壽(미수) : 눈썹이 희도록 오래 산다.
黃耈(황구) : 검버섯이 나도록 오래 산다
約軝錯衡 八鸞鶬鶬 약기착형 팔란창창
以假以享 我受命溥將 이격이향 아수명부장
自天降康 豊年穰穰 자천강강 풍년양양
來假來饗 降福無疆 내격내향 강복무강
顧予烝嘗 湯孫之將 고여증상 탕손지장
가죽 바퀴통에 금박 횡목 여덟 재갈 방울 딸랑딸랑
종묘에 이르러 제사 지내니 우리가 큰 천명을 받고
하늘에서 강녕을 내려 풍년으로 곡식이 넉넉하며
신이 이르러 흠향하여 복을 끝없이 내리니
추동양제에 왕림하네! 탕왕의 후손이 제사 받드네!
約軝(약기) : 가죽으로 바퀴통을 묶어놓은 것
錯衡(착형) : 금박을 한 수레 끌채 횡목
鸞(란) : 말 재갈에 달린 방울
瑲瑲(창창) : 방울소리
約軝錯衡 八鸞鶬鶬은 <소아,채기>에도 나옴
享(향) : 제사 지내다
溥(부) : 널리, 넓다
將(장) : ‘크다’(왕인지와 주자) / 돕다
康(강) : 평안, 강녕
穰穰(양양) : 곡물이 풍요로운 모양
饗(향) : 흠향하다
顧(고) : (선조의 영혼이) 방문하다, 돌보다,
烝嘗(증상) : 추동제,
겨울제사를 烝이라하고 가을제사를 嘗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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