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송(商頌) 5. 은무(殷武)

출처 / sohu.com

撻彼殷武 奮伐荊楚 달피은무 분벌형초

冞入其阻 裒荊之旅 미입기조 부형지려
有截其所 湯孫之緖 유절기소 탕손지서

 

維女荊楚 居國南鄕 유여형초 거국남향
昔有成湯 自彼氐羌 석유성탕 자피저강
莫敢不來享 莫敢不來王 막감불래향 막감불래왕

曰商是常 왈상시상

 

天命多辟 設都于禹之績 천명다벽 설도우우지적
歲事來辟 세사래벽

勿予禍適 稼穡匪解 물여화적 가색비해

 

맹렬한 은나라의 무력, 분발하여 형초를 치는데

깊이 험한 곳에 들어가 형땅의 군사를 사로잡고

그곳을 다스리니 탕왕 후손의 위업이네

 

너희 형초는 나라가 남쪽에 자리하였는데

옛적 탕왕의 성세에 저 저강족조차도

조공을 오지 않은 적도 왕을 보지 않은 적도 없었다.

상나라가 어른이다.

 

천명이 여러 임금에게 우의 치적에 나라를 만들어

해마다 임금을 찾아와

나무람도 꾸지람도 받지 말며 농사도 게을리 마라.

 

撻(달) : 빠르다,채찍질하다 奮(분) : 떨치다, 분발하다

荊楚(형초) : 荊州지역의 楚나라

冞(미) : 점점, 깊이   阻(조) : 험하다, 요새

裒(부) : 사로잡다(俘)   旅(려) : 군대,군사

有(유) : 형용사형 관사 截(절) : 다스리다

湯(탕) : 상나라 개국 임금

  湯孫은 상나라 고종 무정/ 송나라 양왕

緖(서) : 위업, 공적

女(여) : 너, 너희(汝)

自(자) : 부사로 특별히, 별도로/ 雖와 통한다

氐羌(저강) : 저족과 강족, 섬서성 서북, 감숙성 청해성에 흩어져 살던 민족

享(향) : (고대에) 물건들을 바치다

曰(왈) 접두사

常(상) : 어른, 첫째, 우두머리

  尙과 발음이 같고 長의 古音도 같다

辟(벽) : 임금, 제후   都(도) : 도시, 마을, 나라

禹之績(우지적) : 우임금이 치산치수한 곳

歲事(세사) : 해마다 하는 일  予(여) : 주다

禍(화) : 過와 통하여 탓하다, 나무라다

適(적) : 謫과 통하여 ‘꾸짖다’

稼穡(가색) : 곡식농사 解(해) : 게을리하다(懈)

 

天命降監 下民有嚴 천명강람 하민유엄

不僭不濫 不敢怠遑 불참불람 불감태황
命于下國 封建厥福 명우하국 봉건궐복

 

商邑翼翼 四方之極 상읍익익 사방지극
赫赫厥聲 濯濯厥靈 혁혁궐성 탁탁궐령
壽考且寧 以保我後生 만고차녕 이보아후생

 

陟彼景山 松柏丸丸 척피경산 송백환환

是斷是遷 方斲是虔 시단시천 방착시건
松桷有梴 旅楹有閑 송각유천 여영유한

寢成孔安 침성공안

 

천명이 내려 살피니 아래 백성이 의젓하네.

분수에 지나치지 않고 게으르지도 한가하지도 않네.

아래 나라에 명하니 그 복을 크게 만드네.

 

상나라 도읍이 번성하니 사방의 모범이네

혁혁한 그 명성 밝게 빛나는 그 정신

오래 살고 또 편안하니 우리 후손을 지키네

 

경산에 오르니 소나무 잣나무 곧고 우뚝하네

자르고 옮겨서 꺽아내고 베어내니

소나무 서까래는 길쭉하고 늘어선 기둥은 품위 있어

침묘가 만들어지니 매우 편안하네

 

嚴(엄) : 엄숙하다/儼과 통하여 의젓하다《毛傳》

僭濫(참람) : 분수에 지나침

怠(태) : 게으르다    遑(황) : 한가하다

封(봉) : 크다. 封建制의 어원이다.

翼翼(익익) : 많은 모양  極(극) : 근본, 모범

聲(성) : 명성

濯濯(탁탁) : 밝게 빛나는 모양

靈(영) : 정신

景山(경산) : 고유 지명 / 높은 산

  陳奐(진환)은 하남 偃師縣(언사현) 남쪽에 있다함

丸丸(환환) : 곧고 우뚝함

斲(착) : 깍다, 패다   虔(건) : 베다

桷(각) : 서까래      梴(천) : 길다

旅(려) : 무리짓다, 진열하다   楹(영) : 기둥

閑(한) : 품위가 있다. 아름답다

寢(침) : 寢廟(침묘), 종묘  孔(공) : 매우, 크게

 

《毛詩序》는

상나라 고종(高宗),무정(武丁)을 기린 것이라 한다.

무정은 대략 BC1250~BC1192년 재위하였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周성왕(成王, 미상~BC1079추정)이 논공행상으로

웅역(熊繹)에게 증조 육웅의 공로로 자작을 내리고

楚에 봉하였다. 아울러 《춘추좌전》에 따르면 노나라

희공(僖公)15년(BC644년)

宋襄公(양공)이 楚를 쳤다는 기록이 있어

상나라 고종이 아닌 송양공이라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