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소아(小雅)

3. 홍안지집(鴻鴈之什) 6. 백구(白駒)

허접떼기 2022. 12. 20. 21:54

출처/ ximalaya.com

皎皎白駒 食我場苗 교교백구 식아장묘

之 以今朝 집지유지 이영금조
所謂伊人 於焉逍遙 소위이인 어언소요

 

皎皎白駒 食我場 교교백구 식아장곽

縶之維之 以永今夕 집지유지 이영금석

所謂伊人 於焉嘉客 소위이인 어언가객

 

皎皎白駒 然來 교교백구 분연래사
爾公爾侯 逸豫無期 이공이후 일예무기
優遊 신이우유 면이둔사

 

皎皎白駒 在彼교교백구 재피공곡
其人如玉 생추일속 기인여옥
金玉爾音 而有遐心 무금옥이음 이유하심

 

깨끗하고 흰 망아지 내 밭 새싹을 먹네

매어서 묶어 놓아 오늘 아침까지 시간을 끌어

저 사람이라 불리는 자를 여기에서 거닐게 하리

 

깨끗하고 흰 망아지 내 밭 콩잎을 먹네

매어서 묶어 놓아 오늘 저녁까지 시간을 끌어

저 사람이라 불리는 자를 여기 빈객으로 하리

 

깨끗하고 흰 망아지 아름답게 오네

그대를 공작, 후작으로 끝없이 편히 지내게 하리

그대의 망설임을 걱정하여 그대의 은둔을 끊어주리

 

깨끗하고 흰 망아지 저 깊은 골짜기에 있네

싱싱한 꼴 한 묶음, 그 사람 옥 같구나!

그대의 소문을 소중히 여겨 떠나려는 마음 갖지 마소

 

皎皎(교교) : 흰 빛깔이 깨끗함

(장) : 장원, 채소밭    (묘) : 새싹

(집) : 가축 따위를 매다, (유) : 묶어 놓다

(영) : 시간을 오래 끌다

(언) : 여기, 이곳.   逍遙(소요) : 거닐어 돌아다님

(곽) : 콩잎  嘉客(가객) : 귀한 손님, 빈객(賓客)

(분) : 날래다/아름답다 (사) : 어기조사

逸豫(일예) : 안락하게 지내다(逸樂)

(신) : 근심하다  優遊(우유) : 우물쭈물하다.

(면) : 끊다,   (둔) : 은둔하다

(공) : 깊다    (궁)과 같다

(추) : 꼴    (속) : 묶음

金玉(금옥) : 소중히 여기다 (음) : 소식

遐心(하심) : 꺼리는 마음, 떠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