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소아(小雅)

3. 홍안지집(鴻鴈之什) 4. 학명(鶴鳴)

허접떼기 2022. 12. 21. 11:40

출처 / sohu.com

鶴鳴于九皐 聲聞于野 학명우구고 성문우야

在淵 或在于 어잠재연 혹재우저

彼之園 有樹檀 악피지원 원유수단

其下維 기하유탁

他山之石 可以爲錯 타산지석 가이위착

 

鶴鳴于九皐 聲聞于天 학명우구고 성문우천

魚在于渚 或潛在淵 어재우저 혹잠재연

樂彼之園 爰有樹檀 낙피지원 원유수단

其下維 기하유곡
他山之石 可以타산지석 가이공옥

 

깊은 못에 학 울음소리 들판까지 들리고

물고기가 연못에 자맥질하다 더러 모래톱에 있네

즐거운 저 뜰에 박달나무 심겨져 있고

 그 아래 낙엽만이 쌓였네

남의 산에 있는 돌, 숫돌 만들기에 좋겠다

 

깊은 못에 학 울음소리 하늘까지 들리고

물고기가 모래톱에 있다 더러 연못에서 자맥질하네

즐거운 저 뜰에 박달나무 심겨져 있고

 그 아래 닥나무가 있네

남의 산에 있는 돌, 옥을 다듬기에 좋겠다

 

九皐(구고) : 皐는 연못안 물이 넘쳐 오르는 구덩이를 말한다.

九는 허수다. 연못이 깊고 넓음이다.

일설은 九는 높다(高), 皐는 언덕이라 한다.

또 다른 설은 아홉구비라 한다.

연못에서 물이 고인 곳을 1절(折)이라 하며 9절은 멀리 있는 곳이라 한다.

지명이라는 설도 있다. 九皐山, 鳴皐山이라 불리는 이천(伊川)의 명승지라 한다.

(잠) : 자맥질하다   (저) : 물가, 모래톱

(락) : 즐거운, 편안한   (원) : 여기에

(탁) : 낙엽 / 멧대추나무 / 키 낮은 나무

(착) : n 숫돌

(곡) : 닥나무<黃鳥>편에도 보인다

(공) : 다듬다, 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