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소아(小雅)

3. 홍안지집(鴻鴈之什) 7. 황조(黃鳥)

허접떼기 2022. 12. 20. 19:07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黃鳥黃鳥 황조황조

無集于 無啄我粟 무집우곡 무탁아조
此邦之人 不我肯穀 차방지인 불아긍곡
言歸 復我邦族 언선언귀 복아방족

 

黃鳥黃鳥 황조황조

無集于 無啄我 무집우상 무탁아량
此邦之人 不可與 차방지인 불가여명

言旋言歸 復我諸兄 언선언귀 복아제형

 

黃鳥黃鳥 황조황조

無集于 無啄我 무집우허 무탁아서
此邦之人 不可與 차방지인 불가여처
言旋言歸 復我諸父 언선언귀 복아제부

 

꾀꼬리야 꾀꼬리야

닥나무에 모이지 마라 내 조를 쪼지 마라

이 나라 사람들 날 기껍게 좋아하지 않네

돌리리 되돌아가리 내 겨레로 돌아가리

 

꾀꼬리야 꾀꼬리야

뽕나무에 모이지 마라 내 수수를 쪼지 마라

이 나라 사람들 나와 맹세하지 않네

돌리리 되돌아가리 내 집안 형제에게 돌아가리

 

꾀꼬리야 꾀꼬리야

상수리나무에 모이지 마라 내 기장을 쪼지 마라

이 나라 사람들 나와 더불어 살지 않네

돌리리 되돌아가리 내 집안 아저씨에게 돌아가리

 

黃鳥(황조) : 꾀꼬리. 황작(黃雀)이라고도 한다.

곤줄박이는 아니다. ‘곤’은 까맣다는 곰의 의미고 박이는 텃새라는 뜻이다.

게다가 개마고원 등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새다.

(곡) : 穀木, 닥나무/ 좋아하다, 착하다

제후나 왕은 스스로를 겸손의 의미로 不穀이라 자칭했다 

(긍) : 옳이 여기다/기꺼이...하다

(선) : 돌아가다

(상) : 뽕나무   (량) : 수수

(명) : 맹세하다(盟)

주나라 당시 맹세는 결맹으로 희생물을 죽이고 피를 나누고 신에게 서로의 결속을 고하는 행사였다

諸兄(제형) : 집안의 여러 형제

(허) : 상수리나무  (서) : 기장

(처) : 살다, 정착하다

諸父(제부) : 아버지와 한 항렬의 친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