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소아(小雅)

6. 보전지집(甫田之什) 8. 거할(車舝)

허접떼기 2022. 8. 21. 14:39

거할/www.sohu.com

間關車之간관거지할혜

思孌季女逝사련계녀서혜

飢匪渴 德音來括 비기비갈 덕음래괄

雖無好友 式燕 수무호우 식연차희

 

彼平林 集維 의피평림 유집유교

碩女 令德來敎 진피석녀 영덕래교

式燕且 好爾無 식연차예 호이무역

 

雖無酒 式飮庶幾 수무지주 식음서기

雖無嘉殽 式飮庶幾 수무지주 식음서기

雖無德與女 式歌且舞 수무덕여녀 식가차무

 

高岡 柞薪 척피고강 석기작신

析其柞薪 其葉석기작신 기엽서혜

爾 我心선아구이 아심사혜

 

高山仰止 景行行止 고산앙지 경행행지

牡騑騑 如琴 사모비비 육비여금

覯爾新 我心 구이신혼 이위아심

 

찌그덕찌그덕 수레 비녀장

아름다운 막내딸이 시집가네

주림도 목마름도 없네 좋은 얘기 들려오니

좋은 벗이 없더라도 잔치 열어 기쁘다네

 

우거진 너른 숲에 긴꼬리 꿩이 모였네

어여쁜 현덕한 여인, 미덕의 교육을 받았네

잔치하고 화락하며 그대가 싫지 않아 좋네

 

잘 익은 술이 없어도 조금이라도 마셔주고

좋은 요리 없어도 조금이나마 먹어주시네

덕이 없더라도 그대와 노래하고 춤추네

 

높은 산등성이에 올라 떡깔나무를 쪼개네

떡깔나무 장작을 쪼개니 잎이 무성하다네

희한하게 그대를 만나 내 마음이 풀리네

 

고산은 우러러보고 큰길은 걸을 만하지

네 숫말이 내달리니 여섯 고삐 거문고같네

그대를 만나 신혼이니 내 마음 편안하네

 

間關(간관) : 길이 울퉁불퉁하여 걷기 힘든 것

수레가 굴러가는 소리

(할) : 수레바퀴 비녀장 (車轄)

(사) : 어기 조사

(련) : 아름답다

季女(계녀) : 막내 딸

(서) : 가다, 시집가다

(비) : 非와 같다

德音(덕음) : 호감, 미덕

(래) : 어조를 고르는 츤자(襯字)

보통 是와 함께 시나 숙어의 구절 사이에 쓰임

“正月里來是新春 정월은 신춘이라~”

(괄) : 모이다, 모여들다(佸)

(식) : (감탄) 발어사

(연) : 잔치(宴)

(의) : 나무가 무성한 모양

(유) : 형용사 사두(詞頭)

(교) : 꼬리가 긴 꿩

(진,신) : 아름답고 착하다(신)

<毛傳>은 時라 하고 ‘훌륭하다’라 한다.

碩女(석녀) : 현덕한 여자, 키 큰 여자

碩(석)은 ‘현명하다, 덕이 크다’의 뜻을 가진다

令德(영덕) : 미덕(美德)

(예) : 안락하다. ‘요소(蓼蕭)’에도 나왔다

(사,야,석,역) : 싫어하다, 물리다(역),

(지) : 맛이 있다. 잘 익다

庶幾(서기) : 바라다, 아주 조금

‘...을 바라다’로 쓰였다면 목적어 앞에 놓인다.

嘉殽(가효) : 좋은 요리, 안주(佳肴)

(척) : 오르다(登)

高岡(고강) : 높은 산등성이

(석) : 쪼개다.

柞薪(작신) : 떡깔나무 장작

(서) : 우거지다

(선) : 드물다, 희한하다

일설은 斯라 하고 ‘이 때’라 해석한다

(구) : (우연히) 만나다

(사) : 덜어 없애다. (걱정이) 풀어지다

(앙) : 고개들어 바라보다

(지) : 어조사.

만족하다. 자리잡다의 뜻이 있다.

景行(경행) : 광명정대한 행동/ 대로(大路)

정현(鄭玄,127-200)은 高山은 숭고한 도덕으로 비유하고 仰은 慕仰이라 하고 景行은 明行 즉, 광명정대한 행위 行은 準則이라 했다<鄭箋>

주희(朱熹,1130-1200)는 仰은 瞻望이며 景行은 大路라 했다<詩集傳>

(모) : 수컷

騑騑(비비) : 말이 계속 달리는 모습

(비) : 고삐

(신혼) : 婚과 같다.

고대 중국은 지아비가 아내를 昏이라 불렀다. 新昏은 신부(新婦)와 같다

(위) : 안심시키다. 위로하다

천지/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