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소아(小雅)

6. 보전지집(甫田之什) 9. 청승(靑蠅)

허접떼기 2022. 8. 20. 12:01

출처/mt.sohu.com

營營靑蠅 영영청승 지우번

豈弟君子 無信讒言 기제군자 무신참언

 

營營靑蠅 止于 영영청승 지우극

讒人罔極 交亂四國 참인망극 교란사국

 

營營靑蠅 止于 영영청승 지우진

讒人罔極 二人 참인망극 구아이인

 

윙윙거리는 금파리 울타리에 모였네

부드럽고 공손한 군자여 모함을 믿지 마소서

 

윙윙거리는 금파리 멧대추나무에 모였네

모함꾼은 근본이 없어 천하를 어지럽히네

 

윙윙거리는 금파리 개암나무에 모였네

모함꾼은 근본이 없어 우리를 이간시키네

 

營營(영영) : 윙윙거리다, 왕래가 빈번하다

靑蠅(청승) : 금파리, 남을 헐뜯는 소인배

(지) : 머물다, 쉬다, 모여들다

(번) : (대나무, 잡목으로 만든) 울타리

豈弟(개제) : 개제(愷悌)하다, 부드럽다

용모와 기상이 화평하고 단아하다

(극) : 멧대추나무, 울타리 재료가 된다

罔極(망극) : 끝이 없다. 근본이 없다

(진) : 개암나무

(구) : 이간하다, 음해하다

二人(이인) : 나와 듣는 이, 두 사람

 

<毛詩序>는 讖言을 믿었던 유왕(幽王)을 풍자한 것으로 君子는 유왕을 지칭한다 하였다. 위원(魏源,1794-1857)은 유왕이 애첩 포사(褒斜)의 참언으로 부인과 태자를 내쫓았으니 ‘讒人’은 포사를 말한다고 했다.<詩古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