苕之華 芸其黃矣 초지화 운기황의
心之憂矣 維其傷矣 심지우의 유기상의
苕之華 其葉靑靑 초지화 기엽청청
知我如此 不如無生 지아여차 불여무생
牂羊墳首 三星在罶 장양분수 삼성재류
人可以食 鮮可以飽 인가이식 선가이포
능소화 꽃, 붉고 붉어라
마음이 괴롭구나! 참으로 슬프도다!
능소화 꽃, 이파리가 푸르고 푸르다
내 이럴 줄 알았다면 태어나지 않았으리
암양은 머리만 크고 삼성이 통발에 비치네
사람이 먹을 수 있으나 드물게 배부르리
苕(초) : 능소화(凌霄花)
능소화는 싹이 늦게 올라와 느긋하다하여 양반나무라 한다.
평민이 기르면 관아에 끌려가 매맞았다 한다.
꽃은 8~9월에 핀다. 한 번에 피는 것이 아니라 지고 피고를 반복한다.
芸(운,예) : 많다, 촘촘하다(운)
維(유) : 어기사. 부사로 참으로, 오죽
不如(불여) : ...같지 않다. 참으로 ...하다
牂(장) : 양의 암컷
墳(분) : 크다(賁)
암양이 머리가 클 리 없다. <詩集傳>은
몸이 말라 머리가 커 보이는 것이라 한다.
三星(삼성) : 오리온 자리 허리띠 삼태성
겨울철 별자리지만 9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보인다.
통발에 잡힌 물고기가 없어 삼성이 비친다는 것이다<詩集傳>
罶(류) : 통발(筒)
可以(가이) : 할 수 있다.
鮮(선) : 드물다
능소화가 피고 삼성이 보인다면 가을이다.
대부(大夫)들이 때를 걱정하는 것이라 한다<毛詩序>
유왕(幽王) 시절 서융(西戎)과 동이(東夷)가
번갈아 주를 침입하여 군대를 일으키니 기근이 일어나 주 왕실이 망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 이 시를 지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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