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華菅兮 白茅束兮 백화관혜 백모속혜
之子之遠 俾我獨兮 지자지원 비아독혜
英英白雲 露彼菅茅 영영백운 노피관모
天步艱難 之子不猶 천보간난 지자불유
滮池北流 浸彼稻田 퓨지북류 침피도전
嘯歌傷懷 念彼碩人 소가상회 염피석인
樵彼桑薪 卬烘于煁 초피상신 앙공우심
維彼碩人 實勞我心 유피석인 실로아심
鼓鐘于宮 聲聞于外 고종우궁 성문우외
念子懆懆 視我邁邁 염자조조 시아매매
有鶖在梁 有鶴在林 유추재량 유학재림
維彼碩人 實勞我心 유피석인 실로아심
鴛鴦在梁 戢其左翼 원앙재량 즙기좌익
之子無良 二三其德 지자무량 이삼기덕
有扁斯石 履之卑兮 유편사석 이지비혜
之子之遠 俾我疧兮 지자지원 비아저혜
흰 꽃 핀 솔새를 흰 띠풀로 묶는다
그 분은 멀리 있어 나를 외롭게 하네
희디 흰 구름, 이슬이 솔새와 띠를 덮는다
운명은 힘들고 그 분 구름과 이슬같지 않네
퓨지는 북으로 흘러 저 논을 적신다
휘파람은 가슴 아프고 저 큰 사람 생각하네
뽕나무 섶을 때어 내가 아궁이에 지핀다
저 크신 분은 정말 내 마음을 괴롭히네
궁에서 종을 치면 소리가 밖에서도 들린다.
그를 걱정하며 그리는데 나를 돌보지 않네
무수리가 어량에 있고 학은 숲에 있구나
저 크신 분은 정말 내 마음을 괴롭히네
어량에 있는 원앙, 왼 날개에 입을 거두네
그 분은 어질지 못해 마음이 왔다갔다하네
편편한 저 돌은 밟아서 낮아졌지
그 분 멀리 있어 나를 병나게 하네
白華(백화) : 흰 꽃(白花)
野菅이라 한다<毛傳>
메뚜기풀이라고도 하는 데
우리네 실새풀과 비슷한 벼과 식물이다.
줄기에 다갈색 부드러운 털을 가졌는데.
굴만리교수는 띠풀로 털이 없다 한다.
菅(관) : 솔새, 골풀
동북아 산과 들에 흔히 자란다.
삶거나 물에 오래 담궈 부드럽게 하여
무엇을 묶거나 지붕에 잇는 용도로 쓰였다.
白茅(백모) : 흰 띠풀
고대 중국에서 백모로 묶어
선물을 주거나 제물을 싸서 제사에 썼다.
之子(지자) : 그 사람,
<毛傳>은 유왕(幽王)이라 한다.
俾(비) : ...로 하여금(使)
英英(영영) : 넓은 모양(泱泱)/짙은 모양
가볍게 흰(輕明) 모양<毛傳>
天步(천보) : 국운(國運), 운명
艱難(간난) : 어렵고 힘들다
猶(유) : 꾀하다(圖)/ 같다
구름과 이슬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일설은 如(여)라 하며 따르다, 필적하다, 낫다로 해하기도 한다<毛傳>
滮池(퓨지) : 못 이름, 서안(西安)에 있다
풍읍(豐邑)이나 호경(鎬京) 유적도 위하(渭河)의 지류인 풍하(灃河)인근에 있다.
퓨지를 서안 장안구 곤명지(昆明池)라는 설도 수긍이 된다.
浸(침) : (물에) 적시다
稻田(도전) : 논
嘯(소) : 휘파람
碩人(석인) : 덕이 큰 사람
樵(초) : 땔나무
薪(신) : 섶, 땔감
卬(앙) : 昻(앙), 我의 고어체
烘(홍) : 불을 피우다, 때다
煁(심) : 화덕,아궁이
鼓(고) : 두드리다, 치다
懆懆(조조) : 걱정하여 불안하다
邁邁(매매) : 언찮다
돌아보지 않다<毛傳>
거들떠 보지 않는 모양<詩集傳>
鶖(추) : 무수리, 독추(鵚鶖)
독추는 고서에 나오는 물새 중 하나로 대머리에 포악하여 뱀 따위를 즐겨 잡아 먹는다고 한다. 학과 생김이 비슷하다고 한다. 무수리와 학 모두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데 무수리만 물에 있고 학은 숲에 있음은 무수리만 배부르고 학은 주린 것이라 이를 포사(褒姒)를 끼고 돌아 본처 신후(申后)를 멀리한 유왕(幽王)을 비유한 것이라 한다<毛詩序>
梁(량) : 흐르는 물에 돌을 쌓아 둑을 만들고 투망 따위를 놓아 물고기를 잡는 장치를 말한다.
戢(즙) : 거두다. 원앙은 주둥이를 왼쪽 날개에 집어 넣어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二三(이삼) : 두 세 개, 즉 하나가 아니다.
良(량) : 善과 같다. 좋다, 어질다
德(덕) : 마음, 품행
扁(편) : 납작하다(扁扁)
卑(비) : 낮다. 낮아지다
疧(저) : 앓다, 병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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