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소아(小雅)

7. 어조지집(魚藻之什) 10. 면만(緜蠻)

허접떼기 2022. 7. 24. 12:50

출처/sohu.com

緜蠻黃鳥 于丘 면만황조 지우구아

道之遠 我勞如何 도지운원 아로여하

食之 敎之음지식지 교지회지

命彼後車 之載之 명피후거 위지재지

 

緜蠻黃鳥 止于丘隅 면만황조 지우구우

豈敢行 畏不能 기감탄행 외불능추

飮之食之 敎之誨之 음지식지 교지회지

命彼後車 謂之載之 명피후거 위지재지

 

緜蠻黃鳥 止于丘 면만황조 지우구측

豈敢憚行 畏不能 기감탄행 외불능극

飮之食之 敎之誨之 음지식지 교지회지

命彼後車 謂之載之 명피후거 위지재지

 

지저귀는 황조, 언덕 구석에 멈춰 읊조리니

길은 먼데 내 고담함을 어쩌냐?

마시게 하고 먹여 주고 가르치고 이끌어

저 뒷 수레에 명해 말하여 태워주었으면

 

지저귀는 황조, 울창한 숲에 멈춰 읊조리니

어찌 길을 꺼리랴 빠르지 못할라 두려운데

마시게 하고 먹여 주고 가르치고 이끌어

저 뒷 수레에 명해 말하여 태워주었으면

 

지저귀는 황조, 언덕 곁에 멈춰 읊조리니

어찌 길을 꺼리랴 가지 못할라 두려운데

마시게 하고 먹여 주고 가르치고 이끌어

저 뒷 수레에 명해 말하여 태워주었으면

 

緜蠻(면만) : 새가 지저귀는 소리,

빽빽하다. 더부룩하다(繁密)는 해석과

작다는 해석<毛詩傳>도 있다.

(지) : 멈추다, 모여들다, 머무르다

阿는 구석지고 고요한 곳을 이른다.

(운) : 조사로 뜻이 없다(어중조사)

(지) : 뜻 없이 문법 관계만 나타낸다.

(회) : 가르쳐 인도하다,

後車(후거) : 여벌로 따르는 수레(副車,倅車)

(위) : 이르다, 하명하다.

(재) 싣다, 태우다

丘隅(구우) : 산이 깊고 울창한 곳

大學 博文 1장7절

“詩云 邦畿千里 唯民所止

詩云 緡蠻黃鳥 止于丘隅

子曰 於止 知其所知 可以人而不如鳥乎”

이란 글이 있다.

주자는緡蠻을 새 울음소리라 하였고,

丘隅는 잠울(岑蔚)이라,

즉 산이 깊고 울창한 곳이라 하였다.

(탄) : 꺼리다. 두려워하다.

(추) : 빨리 가다, 달리다.

(측) : 곁

(극) : 다다르다(至)

 

주희는 신분이 미천하고 노고에 힘든 자가 몸을 맡길 곳을 찾는 데

지저귀는 황조에 비하여 지은 노래라 하였다<詩集傳>

<毛詩序>는 낮은 신하가 어지러움을 풍자한 것으로 큰 신하들이 어진 마음을 베풀지 않고 미천한 자들을 버려두고 먹이고 교육 시키는 것에 기껍지 않으니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