幡幡瓠葉 采之亨之 번번호엽 채지팽지
君子有酒 酌言嘗之 군자유주 작언상지
有兎斯首 炮之燔之 유토사수 포지번지
君子有酒 酌言獻之 군자유주 작언헌지
有兎斯首 燔之炙之 유토사수 번지적지
君子有酒 酌言酢之 군자유주 작언작지
有兎斯首 燔之炮之 유토사수 번지포지
君子有酒 酌言醻之 군자유주 작언수지
나부끼는 조롱박 잎을 따서 삶네
군자! 술이 있어 잔에 따라 맛보네
토끼의 머리를 진흙 발라 굽고 불에 굽네
군자! 술이 있어 잔에 따라 올리네
토끼의 머리를 불에 굽고 꼬챙이 꿰 굽네
군자! 술이 있어 잔에 따라 되돌리네
토끼의 머리를 불에 굽고 진흙 발라 굽네
군자! 술이 있어 잔에 따라 다시 권하네
幡幡(번번) : 나부끼다, 펄럭이다(翩翩)
瓠(호) : 조롱박
亨(형,향,팽) : 삶다(烹)
酌(작) : 술잔을 따르다
言(언) : 조사
嘗(상) : 맛을 보다/
주자는 손님에게 맛을 보여주는 것이라 했다.
斯(사) : 어조사
<주남, 종사> 螽斯의 예처럼, 해석이
之의 뜻과 白의 뜻으로 나뉘어진다.
炮(포) : 흙을 발라 통째 굽는 것
燔(번) : 불에 굽다
獻(헌) : 술잔을 올리다
炙(적) : 꼬챙이에 꿰어 굽다
酢(작) : 잔을 돌리다.
주인에게 받은 잔을 되돌리는 것<詩集傳>
醻(수) : 술을 권하다, 잔을 돌리다(酬)
대부가 유왕(幽王)을 풍자한 것으로 위(上)에서 예를 버리니 행할 수 없어
비록 제물을 갖춰 제사를 지내려 해도(牲牢饔餼(생뢰옹희)) 지내지 못하는 까닭에
소소한 제물이나마 예를 버리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毛詩序>는 썼다.
진자전(陳子展,1898-1990)은 시 주인공은 빈곤한 선비나 몰락한 서민이라 했다<詩經直解>
서민이 친구를 맞아 술자리를 하였고 그 손님의 입장에서 이 시를 지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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