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3. 패풍(邶風) 11. 식미(式微)

허접떼기 2022. 6. 15. 12:13

출처/max.book118.com

式微式微 胡不歸 식미식미 호불귀
君之 胡爲乎中露 미군지고 호위호중로

 

式微式微 胡不歸 식미식미 호불귀
微君之 胡爲乎미군지궁 호위호니중

 

어둑하고 어둑한데 어찌 돌아가지 않나요!

그대의 일이 아니라면 어찌 이슬에 삽니까?

 

어둑하고 어둑한데 어찌 돌아가지 않나요!

그대의 몸이 아니라면 어찌 진흙에 삽니까?

 

式(식) : 조사

微(미) : 어둡다, 밝지 아니하다(幽暗)

 자질구레하다, 쇠퇴하다로 해하기도 함

 날이 어두워지는 모양을 말함

 2행의 微는 아니다의 뜻임

故(고) : 일부러 한 일, 고의, 옛 일

中露(중로) : 露中의 도치다.

 故와 협운(운을 맞추기 위해)하려 도치함

 4행의 躬과 中의 평측이 같듯 정리한 것

躬(궁) : 몸, 일설은 곤궁이라 함

泥(니) : 진흙

 

<毛詩序>는 적(狄)에게 쫓겨 위(衛)에 떠돌던

여(黎)의 제후의 신하가 귀국을 권하며

쓴 작품이라 한다.

 

유방의 이복동생의 고손인 유향(劉向)은

위후의 딸이 여국 장공(莊公)에게 시집을 갔는데

납례가 되지않자 사람들이 귀국을 권하였으나

그녀는 끝까지 정조와 부도를 지키고

군의 명령을 기다려 이 시를 지었다고 함

<열녀전.정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