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3. 패풍(邶風) 14. 천수(泉水)

허접떼기 2022. 6. 8. 00:43

출처/ zcool.com

彼泉水 亦流于 비피천수 역류우기
有懷于衛 日不思 유회우위 미일불사

彼諸 與之 연피제희 요여지모

 

出宿于 飮餞 출숙우제 음전우니

女子有 遠父母兄弟 여자유행 원부모형제

問我諸姑 及伯姊 문아제고 수급백자

 

出宿于 飮餞于 출숙우간 음전우언

載脂 車言 재지재할 선거언매

遄臻于衛 不有害 천진우위 불하유해

 

我思肥泉 之永 아사비천 자지영탄

我心悠悠 사수여조 아심유유

駕言出遊 以我憂 가언출유 이사아우

 

졸졸 흐르는 저 샘물도 기수로 흐르네.

위나라 회한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구나!

어여쁜 위국 사람들과 잠시 귀국을 꾀하네.

 

제수에서 나와 자고 니수에서 작별했네.

여자는 시집을 가면 부모형제와 멀어지지

고모들에게 문안하고 언니에게도 하고 싶네.

 

간에서 나와 자고 언에서 작별주를 했네.

기름치고 비녀장 걸어 수레 돌려 멀리가리.

빨리 위에 이르면 해가 있을 티도 없으련만.

 

비천을 생각하니 더욱 한숨이 길고

수읍과 조읍을 생각하니 시름이 그지없네.

수레 타고 밖으로 나가 놀며 시름을 덜리라!

 

毖(비) : 샘물이 졸졸 흐르는 모양

泌(비)와 같다.

淇(기) : 강의 이름, 위하(衛河)로 흐른다.

 于는 처소격 조사이니 장소 앞에 쓴다

靡(미) : 없다, 아니다

孌(연) : 예쁘다.

姬(희) : 위나라 성씨가 姬다.

 시집 올 때 함께 온 위나라 여인.

聊(료) : 잠시, 당분간

 일설에는 바라건대로 해한다

謀(모) : 도모하다, 의논하다.

 위나라로 돌아갈 계획을 상의한다는 것.

泲(제) : 강 이름 泲水

飮餞(음전) : 작별주를 마시다

餞은 餞別하다로 떠나는 이를 위해

 잔치를 베풀어 작별함을 말한다.

禰(니,녜) : 강 이름.

 산동성 하택현 서남으로 흐른다

行(행) : 시집을 가다.

 ‘女子有行 遠父母兄弟’은

 <위풍,죽간>에도 보인다.

遂(수) : 마침내, 끝나다

干(간) : 지명, 하북성 청풍현 서남에 있다.

言(언) : 지명, 청풍현 북쪽이라 한다.

載(재) : 발어사, 행한다(行)

 載..載..는 ...하면서 ...하다로 해한다

脂(지) : 기름 치다.

 수레바퀴 굴대에 기름을 치는 것

舝(할) : 비녀장.

 수레 굴레머리에 내리 질러

 바퀴가 벗겨 나지 않게 하는 쇠

還(환,선) : 돌아가다(환) 돌리다(선)

邁(매) : 멀리 가다. 성큼성큼 나아가다.

遄(천) : 빠르다.

臻(진) : 이르다, 도달하다.

瑕(하) : 어찌, 왜.

 일설은 遐와 통해 멀다로 해하기도 한다.

 ‘不瑕有害’는

 <패풍,이자승주>에도 보인다

肥泉(비천) : 위나라에 있던 물 이름.

 위나라 도읍이던 조가(朝歌) 부근이라 함

玆(자) : 더욱, 滋(자)와 같다.

歎(탄) : 한숨

須(수) : 지명, 일설은 沫(말)로 조가 지역이다

漕(조) : 조읍(漕邑),

 북적의 침입으로 조읍으로 도읍을 옮긴다.

悠悠(유유) : 걱정이 끝없는 모양

駕(가) : 수레를 타다

言(언) : 조사로 이에, 그리고를 뜻한다.

 ‘駕言出遊’은 <위풍,죽간>에도 나온다.

寫(사) : 떨어버리다. 덜어 없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