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11. 진풍(秦風) 2. 사철(駟驖)

허접떼기 2022. 2. 25. 13:16

출처 바이두

駟驖孔阜 六轡在手 사철공부 육비재수

公之媚子 從公于狩 공지미자 종공우수

 

奉時辰牡 辰牡孔碩 봉시신모 신모공석

公曰左之 舍拔則獲 공왈좌지 사발즉획

 

遊于北園 四馬旣閑 유우북원 사마기한

輶車鸞鑣獫歇驕 유거란표 재렴갈교


네 마리 구렁말의 수레 여섯 고삐를 쥔 손

공이 아끼는 이들이 공을 따라 사냥을 하네

 

예쁜 숫컷을 쏘도록 맞춰 모니 숫컷이 크도다

공이 왼쪽으로 몰라 하시고 활을 쏘면 잡는다

 

북원에 쉬러 가니 네 말은 이미 쉬고

날랜 수레엔 재갈 방울과 사냥개가 실렸네

 

駟驖(사철) : 구렁말(밤색털빛의 말) 네 마리가 끄는 수레

孔阜(공부) : 매우 크다, 孔碩(공석)과 같음

六轡(육비) : 안의 말은 각기 고삐가 하나고 밖의 말은 각각 두 개라 여섯이다.

媚子(미자) : 사랑하는 아들, 사람

(봉) : 사냥꾼이 활 쏘는 이를 위해 짐승을 몰고 쫒는 행위를 말한다(獵人驅赶野獸以供射獵)

(시) : 때를 맞추다. 기회를 였보다. 是(...하는 것)라는 일설이 있다.

辰牡(신모) : 辰은 때, 기회의 뜻으로 볼 수 있으나 뒤따른 글자를 보아 형용사로 쓰였다고 본다.

辰 은 아름답고 착하다의 뜻도 있다.

마서진(馬瑞辰)은 麎(신, 크다)으로 해석하면서 牡에 대비되는

牝(빈, 암컷)이라 하였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

크기가 큰 사슴에서 그쳤으면 개연성이 있겠으나 그것도 孔碩이 있어 무리라 본다.

따라서 아름다운 숫컷이라 본다.

孔碩(공석) : 매우 크다

左之(좌지) : 왼쪽으로 몰아 쏘는 것

舍拔(사발) : 舍는 射. 拔은 오늬(화살의 머리를 활시위에 끼도록 된 부분)

輶車(유거) : 가벼운 수레로 사냥할 때 짐승을 모는 데 쓴다

鸞鑣(난표) : 재갈에 달린 방울

獫歇驕(염갈교) :

獫(염) - 주둥이 긴 개

猲(갈) - 주둥이 짧은 개.

驕(교) - 다리가 긴 사냥개.

일설은 헐교로 읽으며 뽑내던 다리를 쉬는 것이라고 한다. (엄찬嚴粲)의 <詩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