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88. 動中靜眞 苦中樂眞 동중정진 고중락진

허접떼기 2024. 7. 13. 18:41

鄧眞友(등진우)의 채근담 글씨 동중진정 고중진락

 

靜中靜非眞靜 정중정비진정

動處靜得來 동처정득래

性天眞境 재시성천지진경

 

樂處樂非眞樂 낙처락비진락

苦中樂得來 고중락득래

纔見心體之眞機 재견심체지진기

 

고요함 가운데 고요함은 참된 고요함이 아니다.

움직이는 처지에 고요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하늘로 부여받은 본성의 참된 경지가 된다.

 

즐거운데 즐거우면 진정한 즐거움이 아니다.

괴로운 가운데 즐거울 수 있을 때

비로소 몸과 마음의 참된 동기를 보게 된다.

 

得來(득래) : ...得來의 형태로

  앞 단어로 가능해질 수 있음을 나타냄

() : 겨우, 비로소

性天(성천) : 天性천성, 하늘이 부여한 성품

  또는 타고난 성질.

 《中庸중용天命之謂천명지위성

 하늘의 천명을 일러 이라 한다는 내용이 있다.

眞境(진경) : 참된 경지 / 도교의 선경

眞機(진기) : 진정한 목적, 동기 / 오묘한 이치

 明나라 양명학자 唐順之(당순지,1507-1560)

 《贈郡侯郭文麓升副使序증군후곽문록승부사서

 人見其千金之捐乃其奇節 인견기천금지연내기기절

 而不知錐刀之算其眞機 이부지추도지산기지기

 사람은 천금을 내버리고 얻는 절개와 지조의

 그 진정한 동기를 보잘 것 없이 셈함을 모른다.

 는 내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