靜中靜非眞靜 정중정비진정
動處靜得來 동처정득래
纔是性天之眞境 재시성천지진경
樂處樂非眞樂 낙처락비진락
苦中樂得來 고중락득래
纔見心體之眞機 재견심체지진기
고요함 가운데 고요함은 참된 고요함이 아니다.
움직이는 처지에 고요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하늘로 부여받은 본성의 참된 경지가 된다.
즐거운데 즐거우면 진정한 즐거움이 아니다.
괴로운 가운데 즐거울 수 있을 때
비로소 몸과 마음의 참된 동기를 보게 된다.
得來(득래) : ...得來의 형태로
앞 단어로 가능해질 수 있음을 나타냄
纔(재) : 겨우, 비로소
性天(성천) : 天性천성, 하늘이 부여한 성품
또는 타고난 성질.
《中庸중용》에 天命之謂性 천명지위성
하늘의 천명을 일러 性이라 한다는 내용이 있다.
眞境(진경) : 참된 경지 / 도교의 선경
眞機(진기) : 진정한 목적, 동기 / 오묘한 이치
明나라 양명학자 唐順之(당순지,1507-1560)의
《贈郡侯郭文麓升副使序증군후곽문록승부사서》에
人見其千金之捐乃其奇節 인견기천금지연내기기절
而不知錐刀之算其眞機 이부지추도지산기지기
사람은 천금을 내버리고 얻는 절개와 지조의
그 진정한 동기를 보잘 것 없이 셈함을 모른다.
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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