炎涼之態 염량지태
富貴更甚於貧賤 부귀갱심어빈천
妬忌之心 투기지심
骨肉尤狼於外人 골육우랑어외인
此處 차처
若不當以冷腸 약부당이냉장
御以平氣 어이평기
鮮不日坐煩惱障中矣 선불일좌번뇌장중의
따뜻하거나 차가운 태도는
부귀한 자가 빈천한 자보다 더 심하다.
질투하거나 시기하는 마음은
피붙이가 바깥사람보다 더 사납다.
이때에
만약 차가운 태도로 대하거나
편안한 기세로 다스리지 않는다면
나날이 번뇌의 장애에 무릎 꿇지 않음이 드무리라!
炎涼(염량) : 더위와 서늘함/
사람을 대하는 태도의 따뜻함과 냉담함
선악과 시비를 분별하는 지혜
更(갱) : 더욱, 더
骨肉(골육) : 혈통이 같은 친족
《南史남사·宋書송서》<王懿傳왕의전>에
北土重同姓謂之骨肉 북토중동성위지골뮥
북녘은 같은 성을 중히 여겨 이를 골육이라 부른다
는 내용이 있다.
狼(랑) : 거칠고 고약하다, 사납다
冷腸(냉장) : 차가운 창자-냉정한 마음
냉담하다/정이 없다는 뜻도 있다
北齊북제의 顔之推(안지추,531-595)의
《顔氏家訓안씨가훈》<省事성사>에
墨翟之徒 世謂熱腸 묵적지도 세위열장
楊朱之侶 世謂冷腸 양주지려 세위냉장
묵자의 무리를 세상은 뜨거운 창자라 부르고
양주의 벗들을 세상은 차가운 창자라 부른다.
고 적었다.
平氣(평기) : 보통의 기운, 평안한 태도
鮮(선) : 드물다
坐(좌) : 무릎 꿇다
煩惱障(번뇌장) : 삼장(三障)의 하나
삼장은 번뇌장, 업장業障 보장報障이다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여 열반을 방해하는 일
'채근담(菜根譚) > 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3. 父慈子孝 倫常天性 부자자효 윤상천성 (2) | 2024.06.08 |
---|---|
134. 不誇姸潔 誰能醜汚 불과연결 수능추오 (1) | 2024.06.06 |
136. 分淸功過 勿顯恩仇 분청공과 물현은구 (0) | 2024.06.05 |
137. 位盛危至 德高謗興 위성위지 덕고방흥 (1) | 2024.06.04 |
138. 陰惡禍深 陽善功小 음악화심 양선공소 (1) | 2024.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