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37. 位盛危至 德高謗興 위성위지 덕고방흥

허접떼기 2024. 6. 4. 16:55

王登泰왕등태의 글씨 德高業興덕고업흥

爵位不宜太盛 작위불의태성

太盛則危 태성즉위

能事不宜盡畢 능사불의진필

盡畢則衰 진필즉쇠

行誼不宜過高 행의불의과고

過高則興而과고즉방흥이훼래

 

작위가 너무 크면 좋지 않다.

너무 크면 위험하다.

뛰어난 능력을 모두 다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다하면 쇠약해진다.

올바른 행실을 높게 평가하면 좋지 않다.

높게 평하면 헐뜯음이 일고 중상이 다가온다.

 

爵位(작위) : 고대 중국 황제가 제후에게 내린 직위

  公,,,,5등급으로 분봉함 - 官位

太盛(태성) : 너무 크다(넓다, 높다, 심하다)

  《南史남사,列傳열전22<王儉傳왕검전>

  僧虔曰 승건왈

  我不患此兒無名 아불환차아무명

  正恐名太盛정공명태성이

  승려 건이 말하길

  “나는 이 아이가 명성이 없을 것은 걱정하지 않고

  바로 명성이 너무 심할 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라는 구절이 있다. 승려 건은 왕검을 키운 숙부다.

能事(능사) : 뛰어난 능력(항상 과 연용)

  《宋書송서·武帝紀무제기

  莫不雲行雨施 能事畢擧 막불운행우시 능사필거

  구름 지나면 꼭 비 뿌리니 능력이 잘 발휘되네

  라는 내용이 있다.

行誼(행의) : 품행과 도의/도리에 맞는 행동

  唐나라 시인 韓愈한유의 争臣論쟁신론

  主上嘉其行誼 擢在此位 주상가기행의 탁재차위

  주상이 도리에 찬 품행을 기려 이 자리에 올렸다.

  는 기록이 있다

過高(과고) : 너무 높다/과대평가하다

() : 헐뜯는 말

() : 상처를 입히다, 손상하다, 비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