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39. 以德御才 德才兼備 이덕어재 덕재겸비

허접떼기 2024. 6. 3. 10:31

중국 요녕 출신 王樹山(왕수산,1946~)의 厚德載物

德者才之主 덕자재지주

才者德之奴 재자덕지노

有才無德 유재무덕

如家無主而奴用事여가무주이노용사의

幾何魍魎猖狂 기하불망량창광

 

덕은 재능의 주인이며

재능은 덕의 노예다.

재능은 있으나 덕이 없다면

마치 집에 주인은 없고 노예가 장악한 것과 같다.

얼마의 도깨비가 미쳐 날뛰지 않겠는가?

 

用事(용사) : 권력을 장악하다.

幾何(기하) : 얼마? (부정의 수량)

魍魎(망량) : 도깨비, 괴물, 나무와 돌의 정령

  《孔子家語공자가어

  木石之怪日魍魉 목석지괴왈망량

  나무와 돌의 도깨비를 망량이라 부른다.

  고 적고 있다.

猖狂(창광) : 미친 듯 사납게 날뜀

  《莊子장자·在宥재유

  浮游不知所求 부유부지소구

  猖狂不知所往 창광부지소왕

  이리저리 떠돌며 구할 바를 모르고

  미친 듯 날뛰면서 갈 바를 모르니

  라는 내용이 있다.

 

周易주역坤掛곤괘를 설명하는 글에

君子以厚德載物 군자이후덕재물

군자는 덕을 두터이하여 만물을 실어준다는 의미다.

덕으로 만물을 싣고 생장시킨다는 것이다.

 

중국 서화가 謝稚柳(사치류,1910-1997)의 德才兼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