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55. 急流勇退 與世無爭 급류용퇴 여세무쟁

허접떼기 2024. 5. 22. 16:20

知止지지 - 第五劍盈제오검영의 글씨

謝事當謝於正盛之時 사사당사어정성지시

居身宜居於獨後之地 거신의거어독후지지

 

일을 그만둠은 마땅히 한창일 때 물러나며

거처할 곳은 마땅히 홀로된 뒤에 거처하라

 

謝事(사사) : 사직(辭職), 세상을 떠남(辭世)

  謝는 물러나다라는 뜻을 가진다.

 소동파의 동생 소철(蘇轍,1039-1112)의 시

<증치사임왕경순시승贈致仕王景純寺丞>

 灊山隱君七十四 첨산은군칠십사

 紺瞳綠髮方謝事 감동녹발방사사

 첨산에 그대가 74에 숨었으니

 검은 눈동자 푸른 머리털에 사직입니다.

 라는 싯구가 있다.

正盛(정성) : 한창, 전성기

居身(거신) : 거처하다, 쉬다(安身)

 《후한서後漢書<일민전逸民傳>

 儓佟(대통)이란 자에 대한 기록에

 孝威居身如是 甚苦如何 효위거신여시 심고여하

 효위의 거처가 이같이 매우 어려우니 어쩌냐?

 는 기록이 보인다.

또한 천자문에도 나오는 삼국시대 위나라의

 嵇康(혜강)이 쓴 <難養生論난양생론>

 審輕重然後動 심경중연후동

 量得失以居身 양득실이거신

 경중을 살핀 후에 움직이고

 득실을 따진 후에 처신하라.

 는 기록도 있고 178장에도 언급된다.

() : 세상이나 남과의 다툼없이 홀로인 것

() : 상황, 형편,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