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61. 道當接引 學當警惕 도당접인 학당경척

허접떼기 2024. 5. 19. 22:50

홍양정기 경척소인 李成年(이성년,1935~)의글씨

道是一重公衆物事 도시일중공중물사

當隨人而接引 당수인이접인

 

學是一個尋常家飯 학시일개심상가반

當隨事而警惕 당수사이경척

 

도덕은 하나의 공중의 일이다

당연히 사람에 따라 만나고 이끌어라.

 

학문은 한 가지 예사로운 집밥이다.

당연히 일에 따라서 경계하고 삼가라.

 

一重(일중) : 일종一種, 일건一件과 같다.

物事(물사) : , 사정, 물질

  《朱子語類주자어류65권에

  旣成箇物事 기성고물사

  便自然如此齊整 변자연여차제정

  이미 개개의 일들이 이뤄졌으니

  곧 자연이 이와 같이 고르게 정돈되었다.

  는 내용이 있다.

接引(접인) : 만나서 이끌다(인도하다)

  불교용어로 마중하여 이끌다는 뜻이다.

 《無量壽經무량수경

  以此寶手接引衆生 이차보수접인중생

  이 관세음보살의 손으로 중생을 만나 인도하네.

  라는 내용이 있다.

尋常(심상) : 대수롭지 않고 예사로움

 갈홍(葛洪)抱朴子포박자<廣譬광비>

 毫釐蹉於機則尋常違於的 호리차어기즉심사위어적

 조금이라도 틀에서 벗어나면 예사로이 어긋나네

 라는 글이 있다.

警惕(경척) : 경계하고 두려워하다(삼가다).

 《朱子語類주자어류79권에

  湛然純一之謂齋 잠연순일지위재

  肅然警惕之謂戒 숙연경척지위계

  맑게 하나로 하는 것을 라 하고

  숙연히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계라 한다.

  는 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