念頭寬厚的 염두관후적
如春風煦育萬物遭之而生 여춘풍후육만물조지이생
念頭忌刻的 염두기각적
如朔雪陰凝萬物遭之而死 여삭설음응만물조지이사
너그럽고 후한 생각을 하는 자는
춘풍같이 키우니 만물이 그를 만나 살고
남을 시기하여 각박한 생각을 하는 자는
북녘 눈같이 몰래 얼려 만물이 그를 만나 죽네
念頭(염두) : 생각하다, 마음에 두다
寬厚(관후) : 너그럽고 후하다
《管子관자》<形勢解형세해>편에
人主者溫良寬厚 인주자온량관후
則民愛之 즉민애지
임금이 따뜻하고 어질며 너그럽고 후하면
백성이 그를 사랑한다. 라는 구절이 있다.
的은 문장 끝에 쓰여 동작하는 사람, 상황을 뜻함
煦育(후육) : (정성껏) 키우다
당대 시인 방간(方干,836-888)의 시 <除夜제야>에
煦育誠非遠 후육성비원
陽和又欲昇 양화우욕승
길러냄이 정말 멀지 않아
햇살이 부드럽게 높이 오르려 하네
라는 싯구가 있다.
遭(조) : (우연히) 만나다
忌刻(기각) : 남을 시기하여 모질게 함
《晉書진서》<王濟傳왕제전>에
外爲宏量而內多忌刻 외위괴량이내다기각
밖에는 관대하나 안에서는 시기에 각박했네.
라는 기록이 있다.
朔雪(삭설) : 북녘의 눈
남조(南朝) 송나라 포조(鮑照,414-466)의
<學劉公干體詩학유공간체시>에
胡風吹朔雪 호풍취삭설
千里度龍山 천리도용산
북풍에 북녘 눈발이 불어
천리 넘어 용산에 이르네. 라는 싯구가 출처다.
陰凝(음체) : 몰래 엉기다(얼어붙다)
《易經역경》<坤>에
履霜堅氷 이상견빙
陰始凝也 음시응야
서리와 단단한 얼음을 밟으니
음기가 엉기기 시작하네. 라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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