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69. 爲奇不異 求淸不激 위기불이 구청불격

허접떼기 2024. 5. 16. 15:55

중국화가 關山月(관산월,1912-2000)의 매화 그림

 

脫俗便是 능탈속편시기

作意尙奇者    작의상기자

不爲奇而爲異 불위기이위이

 

不合汚便是淸 불합오편시청

絶俗求淸者    절속구청자

不爲淸而爲 불위청이위격

 

세속을 벗어나야 곧 기인이다.

일부러 기이함을 높이는 것은

기이하려는 것도 아니며 다를 뿐이다

 

더러우면 안 되니 곧 깨끗함이다

속세를 끊고 깨끗함을 찾는 것은

깨끗하려는 것도 아니며 격렬함이 된다.

 

脫俗(탈속) : 세속을 벗어남/일반을 넘어섬

() : 뛰어나다, 뜻밖이다, 奇人기인

作意(작의) : 故意고의, 일부러

 

 杜甫(두보)<江頭五詠강두오영> 花鴨화압은

  稻粱沾汝在 도량점여재

  作意莫先鸣 작의막선압

  벼와 기장을 너 있어야 더주니

  일부러 먼저 울지 않는구나!

  라는 구절로 끝맺음 한다.

 

불교어로는 警心爲主 경심위주 즉

마음을 대상으로 향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 : 숭상하다, 자랑하다.

不爲(불위) : ...하려는 것이 아니다

不合(불합) : ...해서는 안 된다./맞지 않다

() : 격렬하다, 극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