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虛則性現 심허즉성현
不息心而求見性 불식심이구견성
如撥波覔月 여발파멱월
意淨則心淸 의정즉심청
不了意而求明心 불료의이구명심
如索鏡增塵 여색경증진
마음이 비워지면 천성이 드러난다.
마음을 쉬지 않고 견성을 구하는 것은
마치 물결을 갈라치며 달을 찾는 것과 같다.
뜻이 깨끗하면 마음도 맑아진다
뜻을 헤아리지 않고 명심을 구하는 것은
마치 거울을 찾으나 먼지만 더하는 것과 같다.
不息心(식심) : 마음을 놓지(쉬지) 않다
見性(견성) : 본래 그대로의 자기 본성을 보는 일
당의 고승 黃檗(황벽)의 <傳心法要전심법요>에
所以達摩從西天來 소이달마종서천래
唯传一法 유전일법
直指一切衆生本來是佛 직지일체중생본래시불
不假修行 불가수행
但如今識取自心 단여금식취자심
見自本性 견자본성
更莫別求 갱막별구
달마가 서쪽에서 온 이유눈
오로지 하나의 법을 전하기 위함이니
일체 중생이 본디 부처임을 바로 가리키고
쉼없이 수행하여
단지 자신의 마음을 얻으려함을 깨달아
스스로 본성을 바라보면
다시 다른 것을 구하지 않으리라.
라고 하였다.
撥(발) : 갈라내다, 휘저어 뒤섞다, 없애다.
覓(멱) : 구하여 찾다.
不了意(불료의) : 뜻을 헤아리지 않다
明心(명심) : 자신의 진심을 밝히다
見性과 함께 明心見性로 쓰이며
불교 선종의 번뇌를 벗는 悟道의 경계를 말함.
索(색) : 골라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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