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鼠常留飯 위서상류반
憐蛾不點燈 연아부점등
古人此等念頭 고인차등염두
是吾人一點生生之機 시오인일점생생지기
無此 무차
便所謂土木形骸而已 변소위토목형해이이
쥐를 위해 늘 밥을 남기고
나방을 불쌍히 여겨 점등하지 마라!
옛사람은 이따위도 염두에 두었으니
우리의 어느 정도 끊임없는 생장의 기틀인 것이다
이런 것이 없다면
곧 영혼이 없는 소위 흙이나 나무의 모습일 뿐이다.
爲鼠常留飯 憐蛾不點燈 구절은
소동파(蘇東坡)의
<次韵定慧欽長老見寄八首차운정혜흠장로견기팔수>
그 첫 번째 시에 나온다.
左角看破楚 南柯聞長滕 좌각간파초 남가문장등
鉤簾歸乳燕 穴紙出痴蠅 구렴귀유연 혈지출치승
爲鼠常留飯 憐蛾不點燈 위서상유반 연아부점등
崎嶇眞可笑 我是小乘僧 기구진가소 아시소승승
각성(角星) 왼쪽 별이 파초땅을 볼 제
남녁 가지에 장등 오르는 소리 들리네.
갈고리발에 어린 제비 돌아오고
구멍 난 종이에 쇠파리가 나오네.
쥐를 위해 밥을 남겨두고
나방이 불쌍하니 등잔불을 켜지 않네.
울퉁불퉁한 산길이 정말 우습도다.
내가 바로 소승불교 중이니라.
此等(차등) : 이런 것들, 이따위
一點(일점) : 사물의 어떤 문제/아주 작은
生生(생생) : 끊임없이 생장하다, 생생하다.
形骸(형해) : 형태/사람(구조물)의 몸과 뼈대
《淮南子회남자·泰族訓태족훈》에
岂獨形骸有喑聾哉?”기독형해유음롱재
어찌 유일한 몸뚱이라고는 벙어리와 귀머거리인가!
라는 내용이 있다.
而已(이이) :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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