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181. 庸德庸行 和平之基 용덕용행 화평지기

허접떼기 2024. 5. 7. 11:26

중용제13장구 詞典網集(cidianwang.com)에서 발췌

陰謀怪習異行奇能 음모괴습이행기능

涉世禍胎 구시섭세적화태

一個庸德庸行 지일개용덕용행

便可以混沌而召和平 변가이완혼돈이소화평

 

음모와 괴상한 습관 특이한 행동과 기발한 능력

모두 다 세상살이의 화근들이다.

오로지 늘 떳떳히 덕을 행한다면

곧 혼돈을 끝내고 화목과 평안을 불러올 수 있다.

 

怪習(괴습) : 이상한 버릇 (=奇習기습)

奇能(기능) : 기이한 능력

() : 모두,

涉世(섭세) : 세상살이

禍胎(화태) : 재앙의 근원(=禍根화근)

  한대 매승(枚乘,?~bc140)上書상서

  <諫吳王간오왕>

  福生有基 生有복생유기 화생유태

  納其基 絶其胎 납기기 절기태

  禍何自來 화하자래?

복은 실마리가 있어, 화는 모태가 있어 생기는 것

좋은 실마리는 남겨두고 나쁜 바탕은 잘라버리면

화가 어찌 절로 오겠는가?

라 적었고 이는 반고(班固)漢書한서

<枚乘傳매승전>에도 나온다.

 

一個(일개) : 하나, 일개(명사앞에서 성질을 의미)

庸德庸行(용덕용행) : 떳떳하고 한결같은 덕행

  庸은 평범하다, 떳떳하다, 한결같다를 의미한다.

  그래서周易주역에도

  久의 의미로 변하지 않음을 의미하여 쓰였고

  《中庸중용에도

  庸德之行 庸言之謹 용덕지행 용언지근

  有所不足 不敢不勉 유소부족 불감불면

늘 떳떳히 덕으로 행하고 늘 떳떳히 말을 삼가며

부족한 바가 있으면 감히 힘쓰지 않을 수 없다.

라는 내용이 있다

便() : , 바로

可以(가이) : ...할 수 있다.

混沌(혼돈) : 천지개벽 초 아직 분화되기 전의

 상태로 모호하고 불분명하며 순박한 상태를 비유.

  《莊子장자<應帝王응제왕>편에

  中央之帝爲混沌 중앙지제위혼돈

  중앙의 임금이 혼돈이다는 내용이다.

  남해의 임금 숙과 북해의 임금 忽홀

  혼돈의 몸에 일곱 개의 구멍을 뚫자

  혼돈이 죽었다는 것인데

  인위가 무위의 혼돈을 훼손하니

  죽게 된 것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和平(화평) : 화목하고 평화로움

 이 단어의 출처는周易주역<咸卦함괘>편에

  聖人感人心而天下和平 성인감인심이천하화평

 성인은 사람의 마음을 감화시켜 천하가 화평한다.

  는 내용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