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人以心肯處爲樂 세인이심긍처위락
却被樂心引在苦處 각피낙심인재고처
達士以心拂處爲樂 달사이심불처위락
終爲苦心換得樂來 종위고심환득락래
사람들은 마음이 기꺼울 때는 즐겁게 되지만
도리어 즐거운 마음으로 고통 속에 이끌리게 된다.
사물에 달관한 이는 마음이 거슬릴 때도 즐거우니
끝내는 고된 마음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다.
心肯(심긍) : 마음속으로 승락하다
일부 다른 본(本)에는 心愜(심협)으로 적힘
명나라 극작가 진여원(陳汝元)의 <金蓮記금련기>
悵望雙蛾 還期心肯 창망쌍아 환기심긍
슬피 그녀의 눈썹을 바라보니
돌아갈 기약 마음으로 허하노라.
라는 구절이 있다.
却(각) : 부사로 도리어, 반대로
被(피) : 당하다, 피동의 이미로 ... 때문에
達士(달사) : 사물의 도리에 통한 사람
《呂氏春秋여씨춘추》 <知分>에
達士者達乎死生之分 달사자달호사생지분
달사자는 죽고 사는 분수에 달관한 사람이다.
라는 글이 있고,
《後漢書후한서》<仲長統중장통>전에
至人能變 達士拔俗 지인능변 잘사발속
덕이 극치에 달한 자는 변화에 능하고
사물의 이치에 달관한 자는 속세를 벗어난다.
라는 글이 있다.
拂(불) : 거스르다, 내키지 않다
得來(득래) : 경험이나 습관으로 익숙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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