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204. 樂極生悲 苦盡甘來 악극생비 고진감래

허접떼기 2024. 4. 20. 10:13

중국 국가급 서예가 상정진(尙廷震)의 글씨 zhuanlan.zhihu.com

世人以心肯處爲樂 세인이심긍처위락

却被樂心引在苦處 각피낙심인재고처

 

達士以心處爲樂 달사이심불처위락

終爲苦心換종위고심환득락래

 

사람들은 마음이 기꺼울 때는 즐겁게 되지만

도리어 즐거운 마음으로 고통 속에 이끌리게 된다.

 

사물에 달관한 이는 마음이 거슬릴 때도 즐거우니

끝내는 고된 마음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다.

 

心肯(심긍) : 마음속으로 승락하다

 일부 다른 본()에는 心愜(심협)으로 적힘

 명나라 극작가 진여원(陳汝元)<金蓮記금련기>

  悵望雙蛾 還期心肯 창망쌍아 환기심긍

  슬피 그녀의 눈썹을 바라보니

  돌아갈 기약 마음으로 허하노라.

  라는 구절이 있다.

() : 부사로 도리어, 반대로

() : 당하다, 피동의 이미로 ... 때문에

達士(달사) : 사물의 도리에 통한 사람

  《呂氏春秋여씨춘추<知分>

  達士者達乎死生之分 달사자달호사생지분

  달사자는 죽고 사는 분수에 달관한 사람이다.

  라는 글이 있고,

  《後漢書후한서<仲長統중장통>전에

  至人能變 達士拔俗 지인능변 잘사발속

  덕이 극치에 달한 자는 변화에 능하고

  사물의 이치에 달관한 자는 속세를 벗어난다.

  라는 글이 있다.

() : 거스르다, 내키지 않다

得來(득래) : 경험이나 습관으로 익숙해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