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236. 會個中趣 破眼前機 회개중취 파안전기

허접떼기 2024. 3. 27. 17:27

 

왕택옥(王澤鈺,1977~)의 글씨

會得中趣 회득개중취

五湖煙月盡入寸裡 오호지연월진입촌리

 

得眼前 파득안전기

千古之英雄盡歸掌握 천고지영웅진귀장악

 

낱낱의 풍취를 깨달으면

오호의 연무어린 달빛이 모두 마음속에 들어오고

 

눈앞의 운명을 명백히 하면

천고의 영웅 모두 따르고 손아귀에 쥘 것이다.

 

會得(회득) : 이해하다, 알다

() : 낱낱, 사람

五湖(오호) : 고대 오성(吳城)의 호수로

   장소는 여러 설이 있다.

煙月(연월) : 연기에 어린 은은한 달빛/태평함

寸裡(촌리) : 마음 속, 은 마음이다.

() : 진상을 밝히다, 명백하게 하다

() : 중요한 일, 마음, 기회, 운명(機運)

() : 따르다, 의지하다

掌握(장악) : 손에 쥐다

列子열자<湯問탄문>편에

正度乎胸臆之中 정도호흉억지중

而執節乎掌握之間 이집절호장악지간

가슴 속에 규칙을 바로 잡으면

손아귀를 쥐는 사이 절개를 잡으리라

라고 적었고

두보()의 시

<太子張舍人遺織成褥段태자장사인유직성욕단>

掌握有權柄 衣馬自肥輕 장악유권병 의마자비경

권력을 장악하면 옷과 말이 살찌고 가벼우리라

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