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250. 退步寬平 淸淡悠久 퇴보관평 청담유구

허접떼기 2024. 3. 1. 17:48

곰배령 오솔길 2023.06.03

爭先徑路窄 쟁선적경로착

退後一步自寬平一步 퇴후일보자관평일보

 

濃艶滋味농염적자미단

淸淡一分悠長一分 청담일분자유장일분

 

앞다투는 오솔길은 비좁으나

뒤로 한 걸음 물러나면 절로 한 걸음 넓어지고

 

풍부한 음식의 맛은 짧지만

조금 맑고 엷게 하면 절로 맛이 약간 오래간다.

 

爭先(쟁선) : 앞을 다투다

徑路(경로) : 오솔길, 지름길

() : 비좁다

寬平(관평) : 넓고 고르다

濃艶(농염) : 맛이 풍부하다/색이 화려하다

滋味(자미) : 영양 많고 좋은 맛, 행복한 감정

맛으로 쓰인 출처는 여씨춘추呂氏春秋.

<적음適音>편에

口之情欲滋味 구지정욕자미

입의 욕구는 맛이다라는 내용에서 나왔다.

淸淡(청담) : , 빛깔이 맑고 엷음, 담박한 마음

一分(일분) : 약간의, 조금

悠長(유장) : 시간이 길다,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