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307. 前念後念 隨緣打發 전념후념 수연타발

허접떼기 2023. 12. 22. 15:27

낙찰가 500¥ 중국불교학자 조박초(趙樸初)의 글

今人專求無而終不可無 금인전구무념이종불가무

只是前念不後念不迎 지시전념불체후념불영

但將現在的隨緣 단장현재적수연

打發타발득거

自然漸漸入無 자연점점입무

 

요즘 사람들 한 곬으로 생각을 비우려 해도

끝내 비우지 못하네!

오직 앞 생각이 안 막혀야 뒷 생각을 맞지 않는다.

거리낌없이 지금의 인연을 따라 행동하고

잡념을 떠나보내고 없애버릴 수 있다면

자연스레 점점 무념의 경계에 들어설 것이다!

 

(념) : 생각,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잡념이다

只是(지시) : 다만,오로지 / 그러나

(체) : 막히다

(단) : 다만 ~만 한다면/거리낌없이

(장) : 앞으로..하려 한다면

隨緣(수연) : 인연을 따르다/

  외연(外緣)에 따라 행동하다

打發(타발) : 쫓아내다, 떠나 보내다

(거) : 제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