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후집

309. 徹見自性 不必談禪 철견자성 불필담선

허접떼기 2023. 12. 18. 23:46

중국 화가 林凡의 《일충천지개一冲天地開》2020年작

性天澄徹 성천징철

卽饑喰渴飮無非康濟身心 즉기식갈음 무비강제신심

心地沈迷 심지침미

談禪演偈 종담선연게

總是播弄精魂 총시파롱정혼

천성이 맑고 투명하면

주리면 먹고 마르면 마셔도 심신을 편안히 하고

천성이 매우 혼미하면

좌선을 얘기하고 게송을 풀어도

모두 영혼을 가지고 노는 것이다.

 

性天(성천) : 천성(天性)

澄徹(징철) : 맑고 투명하다, 아주 맑다

康濟(강제) : 위로하여 돕다/백성을 편안히 하다

서경書經<채중지명蔡仲之命>

 康濟小民이 있다, 서민을 편안히 하다는 뜻이다

無非(무비) : 단지...에 지나지 않다

   반드시...이다

心地(심지) : 심지, 마음씨, 마음의 바탕

沈迷(침미) : 매우 혼미함

() : 비록, 설령~일지라도

演偈(연게) : 게송을 풀다(상세히 설명하다)

播弄(파롱) : (손으로) 가지고 놀다

精魂(정혼) : 혼백, 영혼, 정령(精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