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송(頌)

주송(周頌) 1. 청묘지집(淸廟之什) 10. 사문(思文)

허접떼기 2023. 4. 25. 17:41

송 마화지의 <周頌淸廟之什圖>에서 요녕성박물관 소장본

思文后稷 克配彼天 사문후직 극배피천
烝民 莫匪 입아증민 막비이극
來牟 帝命이아래모 제명솔육

無此 무차강이계

陳常時夏 진상우시하

 

문덕있는 후직은 능히 저 하늘에 견줄만하다.

우리 백성을 먹여 기르니 바로 그의 지극함이라네

우리에게 밀과 보리를 내려 천명으로 두루 기르니

저 지역과 이 지역 없이

이 중원 땅에 상도를 펼치었네.

 

() : 조사

() : 文德이 있다. 周頌의 모든 이 같다.

 즉 공덕이 있어 글로써 남길만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양있다, 빛나다, 아름답다로도 쓰인다.

() : ()...하다

() : 걸맞다, 견주다 / 배향하다

() : 존재하다, 바로서다

 곡식의 낟알, 먹여 기르다(())

 后稷은 농경신으로 추앙받는다.

 거인의 발자국을 어미가 밟아 태어났고

 3번이나 버려져 그 이름이 기()였으나

 요임금의 농관을 지냈고

 태()에 책봉이 되어 후직이라 불렸다

烝民(증민) : ‘백성(百姓)’ 이전에 쓰던 단어로

  烝 과 같아 여러, 많은을 뜻한다.

莫匪(막비) : 바로 ...이다

() : 더할 바 없는 것, 至極(지극)

() : ()()처럼 높은 자가 내리는 것

來牟(내모) : ()과 보리(,)

() : 두루, 모두

(), () : 모두 강역임

() : 펼치다.

() : 변하지 않는 도리, 상도(常道)

 특별히 후직의 예로 국한하여 농사법이라 할 것임

() : 와 같다

() : 중국詩集傳, 중원/ 악장(樂章)

 時夏<납하納夏>라는 견해가 있다.

<肆夏>·<韶夏>·<納夏> 삼하곡(三夏曲)의 하나로

하나라의 말로 지어진 악가라는 것이다.

國語에 이런 글이 있다

주문공의 송에

방패와 창을 거둬들이고 궁과 화살을 활집에 넣고

우리가 아름다운 덕을 구하여

이 큰 악장에 (공덕을) 늘어놓았으니~”

(朱文公之頌曰 載戢于戈 載櫜弓矢 我求懿德 肆于時夏)

즉 악장이 타당하다는 것으로 '國語說'이라 한다.

 

이 노래는 주공(周公)의 작품이라는 견해와 주문왕(周文王)의 견해라는 설로 양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