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文后稷 克配彼天 사문후직 극배피천
立我烝民 莫匪爾極 입아증민 막비이극
貽我來牟 帝命率育 이아래모 제명솔육
無此疆爾界 무차강이계
陳常于時夏 진상우시하
문덕있는 후직은 능히 저 하늘에 견줄만하다.
우리 백성을 먹여 기르니 바로 그의 지극함이라네
우리에게 밀과 보리를 내려 천명으로 두루 기르니
저 지역과 이 지역 없이
이 중원 땅에 상도를 펼치었네.
思(사) : 조사
文(문) : 文德이 있다. 周頌의 모든 文이 같다.
즉 공덕이 있어 글로써 남길만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양있다, 빛나다, 아름답다’로도 쓰인다.
克(극) : 능(能)히 ...하다
配(배) : 걸맞다, 견주다 / 배향하다
立(립) : 존재하다, 바로서다
곡식의 낟알, 먹여 기르다(粒(립))
后稷은 농경신으로 추앙받는다.
거인의 발자국을 어미가 밟아 태어났고
3번이나 버려져 그 이름이 기(棄)였으나
요임금의 농관을 지냈고
태(邰)에 책봉이 되어 후직이라 불렸다
烝民(증민) : ‘백성(百姓)’ 이전에 쓰던 단어로
烝 은 蒸과 같아 ‘여러, 많은’을 뜻한다.
莫匪(막비) : 바로 ...이다
極(극) : 더할 바 없는 것, 至極(지극)
貽(이) : 賜(사)와 賚(뢰)처럼 높은 자가 내리는 것
來牟(내모) : 밀(來)과 보리(牟,麰)
率(솔) : 두루, 모두
疆(강), 界(계) : 모두 강역임
陳(진) : 펼치다.
常(상) : 변하지 않는 도리, 상도(常道)
특별히 후직의 예로 국한하여 농사법이라 할 것임
時(시) : 是와 같다
夏(하) : 중국《詩集傳》, 중원/ 악장(樂章)
時夏는 <납하納夏>라는 견해가 있다.
<肆夏>·<韶夏>·<納夏> 삼하곡(三夏曲)의 하나로
하나라의 말로 지어진 악가라는 것이다.
《國語》에 이런 글이 있다
주문공의 송에
“방패와 창을 거둬들이고 궁과 화살을 활집에 넣고
우리가 아름다운 덕을 구하여
이 큰 악장에 (공덕을) 늘어놓았으니~”
(朱文公之頌曰 載戢于戈 載櫜弓矢 我求懿德 肆于時夏)
즉 악장이 타당하다는 것으로 '國語說'이라 한다.
이 노래는 주공(周公)의 작품이라는 견해와 주문왕(周文王)의 견해라는 설로 양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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