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송(頌)

주송(周頌) 1. 청묘지집(淸廟之什) 9. 집경(執競)

허접떼기 2023. 4. 26. 17:32

송나라 마화지의 <周頌淸廟之什圖>에서

執競武王 無競維烈 집경무왕 무경유렬
成康 上帝是 불현성강 상제시황

自彼成康 有四方 자피성강 엄유사방

斤斤 근근기명

鍾鼓喤喤 磬筦將將 종고황황 경관장장

降福穰穰 강복양양

 

降福簡簡 威儀反反 강복간간 위의판판
旣醉旣飽 福祿來 기취기포 복록내반

 

용맹한 무왕은 비길 데 없이 대단한 공덕을 쌓았고

두드러지지 않은가? 성왕과 강왕, 상제의 임금이네.

저 성왕과 강왕부터 주나라는 사방을 둘러싸고

그 빛을 살피었네.

종과 북이 덩덩 울리고 옥경과 피리소리 창창 크니

하늘에서 내려주는 복이 넉넉하네.

 

강복함이 크거니와 엄숙한 용모와 예의로 삼가니

신령이 취하고 배불러 복록을 다시 또 내리려네.

 

() : 굳세다, 사납다()

() : 다투다, 굳세다()

() : 丕와 통하여 크다라 해하는 설도 있다.

() : 명성이 있다, 드러나다, 밝다

成康(성강) : 무왕의 아들 成王과 성왕의 아들 康王

() : 의 존칭 / 아름답다

() : 덮다, 가리다, 둘러싸다

斤斤(근근) : 좀스레 따지다, 사물을 똑바로 살피다

() : 촘촘한 햇살처럼 두루 영향을 미치는 것

喤喤(황황) : 음이 크고 서로 어울리는 북과 종소리

   <有瞽>에도 적혔다.

() : 옥이나 돌을 쳐 울리는 타악기

() : 피리

將將(장장) : 소리가 큰 것

穰穰(양양) : 넉넉하다, 많다

簡簡(간간) : 크다

反反(판판) : 삼가는 모양

() : 반복하다, 되풀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