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武維周 世有哲王 하무유주 세유철왕
三后在天 王配于京 삼후재천 왕배우경
王配于京 世德作求 왕배우경 세덕작구
永言配命 成王之孚 영언배명 성왕지부
임금의 발자취로 주나라는 대대로 밝은 왕이 있었네
세 임금은 하늘에, 왕은 천명에 걸맞게 서울에 있네!
왕이 천명에 걸맞게 서울에 있고 대대로 덕이 걸맞아
길이 천명에 걸맞고 왕이 미쁨을 이루네!
下武(하무) : 임금의 발자취
일설은 ‘뒤(下,後)로 이어지다(武,繼)’라 하고
《毛傳》은 下의 의미는 모르나 文이 적당하다 한다.
下武는 文武와 같고 문왕과 무왕이라 한다.
下는 后와 통하여 임금의 뜻이 있고
武는 발자취의 의미가 있다.
世(세) : 대대로 哲(철) : (사리에) 밝다, 슬기롭다.
三后(삼후) : 세 임금, 太王, 王季(계력), 文王
王(왕) : 武王을 가리킨다.
配(배) : 걸맞다/ 뒷 시 ‘文王有聲’의 匹과 같다.
求(구) : 逑와 통하여 配와 같다(馬瑞辰의 주장)
言(언) : 조사 孚(부) : 미쁘다(믿음이 간다)
成王之孚 下土之式 성왕지부 하토지식
永言孝思 孝思維則 영언효사 효사유칙
媚玆一人 應侯順德 미자일인 응후순덕
永言孝思 昭哉嗣服 영언효사 소재사복
왕이 미쁨을 이루니 세상 사람들의 본이 되네
길이 선대를 좇을 마음이라 좇는 생각이 곧 법이네.
이 한 사람을 받드니 응하여 오직 덕을 좇네.
길이 선대를 좇을 마음이라, 빛나네 계승자여!
下土(하토) : 인간 세상 式(식) : 본이 되다
孝(효) : (선대의 뜻을) 따르다
王引之는 ‘美德’의 통칭으로 孝弟의 孝는 아니라 함
思(사) : 일설은 조사라 한다.
媚(미) : 받들어 모시다(愛戴) 玆(자) : 이
應侯順德(응후순덕) : 응하고 오로지 덕을 따르다.
應은 ‘화답하다, 맞장구치다’다
주자는 《書經》, 益稷(익직)에 나오는 ‘丕應徯志(비응혜지)’의 應이라 함《詩集傳》
侯는 부사로 오직이며 조사로도 해한다.
吳闓生(오개생)은 《詩義會通》에
“侯는 乃고 應은 當이다, 應侯順德은 應乃懿德이며
《水經注》의 기록으로 應侯는 무왕의 아들로 보며
應은 하남 보풍(寶豊) 서남이라”적었다.
昭(소) : 밝히다
嗣(사) : 계승자, 뒤이은 자 服(복) : 행하다, 따르다.
嗣服은 계승하다, 계승자로 성왕을 말한다.
馬瑞辰은 《毛詩傳箋通釋, 이하 通釋》에서
“《廣雅·釋詁》에 服은 進, 行이라하고......
《儀禮·特牲·饋食禮(의례·특생·궤식례)》에 注하길
嗣는 장차 뒤를 잇는 사람으로
嗣服은 後進임을 알겠다”고 적었다
昭玆來許 繩其祖武 소자래허 승기조무
於萬斯年 受天之祜 어만사년 수천지호
受天之祜 四方來賀 수천지호 사방래하
於萬斯年 不遐有佐 어만사년 불하유좌
빛나는 계승자여! 조상의 발자취를 이어가니
오호라 만년이 지나도록 하늘의 복을 받으리!
하늘의 복을 받으니 사방에서 하례하니
오호라 만년이 지나도록 어찌 도움이 없으리!
玆(자) : 여기서는 哉와 같아 감탄조사다.
許(허) : 나아가다(進)
마서진은 《通釋》에 “來許는 위 嗣服과 같은 뜻이다.
위진남북조의 晉나라 謝沈(사심,290-342)의 昭哉來御의 御와 같다. 許와 御는 옛날에 통용하였다.”고 적었다
繩(승) : 잇다, 계승하다
於(어) : 오호라. 감탄조사 斯(사) : 어조사
祜(호) : 복(福)
賀(하) : 예물을 보내다, 축하하다
遐(하) : 어찌. 何와 같다, 不遐는 도치로 何不이다.
佐(좌) : 도움
'시경(詩經) > 대아(大雅)'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문왕지집(文王之什) 7. 황의(皇矣) (2) | 2023.02.19 |
---|---|
1. 문왕지집(文王之什) 8. 영대(靈臺) (0) | 2023.02.11 |
1. 문왕지집(文王之什) 10. 문왕유성(文王有聲) (0) | 2023.02.09 |
2. 생민지집(生民之什) 1. 생민(生民) (0) | 2023.02.08 |
2. 생민지집(生民之什) 2. 행위(行葦) (0) | 2023.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