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소아(小雅)

1. 녹명지집(鹿鳴之什) 2. 사모(四牡)

허접떼기 2023. 1. 4. 12:43

출처 / sohu.com

四牡騑騑 周道倭遲 사모비비 주도위지
豈不懷歸 王事靡盬 개불회귀 왕사미고

我心傷悲 아심상비

 

四牡騑騑 嘽嘽駱사모비비 주도위지

豈不懷歸 王事靡盬 개불회귀 왕사미고

不遑啓處 불황계처

 

翩翩 편편자추 재비재하

集于苞栩 집우포허

王事靡盬 不遑왕사미고 불황장부

 

翩翩者鵻 載飛載止 편편자추 재비재지

集于 집우포기

王事靡盬 不遑將母 왕사미고 불황장부

 

彼四駱 載驟駸駸 가피사락 재취침침

豈不懷歸 是用作歌 개불회귀 시용작가

將母來諗 장모래심

 

네 숫말이 계속 달리는데 주도는 구불구불하고 머네

어찌 돌아갈 생각 없겠는가? 나랏일이 그치지 않아

내 마음이 슬프다네

 

네 숫말이 계속 달리는데 헉헉대는 가리온 말이네

어찌 돌아갈 생각 없겠는가? 나랏일이 그치지 않아

한가로이 앉아 쉬지 못하네

 

훨훨나는 산비둘기 날아오르다 내려오다

우거진 상수리나무에 모였네

나랏일이 그치지 않아 편히 아버지를 모시지 못하네

 

훨훨나는 산비둘기 날아오르다 멈추어

우거진 구기자나무에 모였네

나랏일이 그치지 않아 편히 어머니를 모시지 못하네

 

네 가리온 말을 몰아 달리니 쏜살같네

어찌 돌아갈 생각 없겠는가? 이에 노래를 만들어

어머니를 봉양하겠노라 알리리

 

(모) : 숫컷, 여기서는 말임

騑騑(비비) : 말이 계속 달리는 모양

周道(주도) : 大路, 주나라에서 제후국으로 난 길

(왜,위,와) : 구불구불하다(위)

(지) : 더디다, 느리다

倭遲(위지)는 逶迤(위이), 구불구불 멀고 긴 모양

王事(왕사) : 왕을 위한 나랏일

(미) : 아니다(非)  (고) : 그치다, 멈추다

嘽嘽(탄탄) : 헐떡이는 모양

(락) : 가리온(검은 갈기의 흰 말)

검은 갈기의 흰 말 가리온/sohu.com

(황) : 한가롭다, 여유롭다

(계) : 책상다리 하다  (처) : 쉬다

王事靡盬 不遑啓處는 ‘소아,채미’에도 보인다.

翩翩(편편) : 훨훨 나는 모양

(추) : 산비둘기 효조(孝鳥)라 불린다

(재)...(재)... : ...하며 ...하다

(포) : 우거지다  (허) : 상수리나무

(장) : 기르다, 여기서는 봉양하다

(기) : 구기자나무

(가) : 수레를 몰다  (취) : 달리다

駸駸(침침) : 말이 빨리 달리는 모양

是用(시용) : 이 때문에, 이로써(因此)

(래) : 어떤 행동을 하다

(심) : 고하다,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