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소아(小雅)

1. 녹명지집(鹿鳴之什) 5. 벌목(伐木)

허접떼기 2023. 1. 1. 12:45

출처 / 163.com

伐木丁丁 鳥鳴嚶嚶 벌목정정 조명앵앵

出自幽谷 喬木 출자유곡 천우교목
嚶其鳴矣 求其友聲 앵기명의 구기우성

彼鳥矣 求友聲 상피조의 유구우성
伊人矣 不求友生 신이인의 불구우생

神之聽之 終和且平 신지청지 종화차평

 

伐木許許 有藇 벌목호호 시주유여

有肥羜 諸父 기유비저 이속제부

不來 我弗顧 영적불래 미아불고

於粲洒埽 오찬쇄소 진궤팔궤

旣有肥 以速諸 기유비모 이속제구

寧適不來 微我有 영적불래 미아유구

 

伐木于 釃酒有 벌목우판 시주유연
籩豆 兄弟無遠 변두유천 형제무원
民之失德 乾餱以愆 민지실덕 건후이건

有酒我 無酒유주서아 무주고아
坎坎鼓我 蹲蹲舞我 감감고아 준준무아

矣 飮此湑矣 태아가의 음차서의

 

나무를 베니 쩡쩡~ 새가 우니 앵앵~

깊은 골짜기에서 나와 높은 나무로 날아오르고

앵앵하는 울음은 벗을 찾는 소리라네

저 새를 보라 가히 벗을 찾는 울음인데

하물며 너란 사람 벗을 찾지 않는 사람이네

신령이 들으사 화목함과 평안함을 주소서

 

나무를 베느라 영차 영차~ 술을 거르니 아름답네

통통한 어린 양 준비하여 집안 아저씨들 부르는데

설령 때맞춰 오지 않아도 난 생각하지 않은 적 없네

~ 깨끗이 닦고 쓸고 여러 그릇에 음식을 차리네

통통한 숫컷을 잡아 준비하여 외숙들을 부르는데

설령 때맞춰 오지 않아도 내게 잘못은 없네

 

산비탈에서 나무를 베고 술을 거르니 넉넉하네

여러 음식 그릇이 차려지고 형제는 멀어지지 않네

백성이 덕을 잃어 마른 도시락조차도 허물이네

술이 있으면 걸러 내게 주고 없으면 사서 내게 주며

둥둥 내게 북 쳐주고 덩실덩실 내게 춤 춰주니

내가 한가할 틈을 타서 이 거른 술을 마셔보세

 

丁丁(정정) : 쩡쩡, 벌목하는 소리

嚶嚶(앵앵) : 새 울음 소리

(천) : 오르다,올라가다 喬木(교목) : 키 큰 나무

(상) : 바라보다  (유) : 가히, 마치...같다

(신) : 하물며

(이) : 너, 당신(=伱) / 조사

(종)...(차)... : ...하고 ...하다

許許(호호) : 이영차 이영차, 힘을 모으는 소리

(시) : 술을 거르다 有藇(유서) : 아름답다

有肥(유비) : 살이 찐 모양

(저) : 새끼 양  (속) : 부르다, 초청하다

(적) : 때마침, 이제 막 (미) : 없다

(어,오) : 감탄사(오)

(찬) : 깨끗하다 洒埽(쇄소) : 닦고 쓸다

(궤) : 음식  (궤) : 그릇, 제가의 하나

(모) : 숫컷  (구) : 외숙(外叔)

(구) : 잘못, 허물

(판) : 산비탈  (연) : 넉넉하다/산비탈

(변) : 대나무로 만든 그릇으로 과일이나 포등을 담아 제기로 쓰기도 한다

(두) : 굽이 높은 그릇으로 부침이나 젓을 담는 그릇이다.

  籩豆는 ‘빈풍,벌가’에도 나온다

(천) : 차려 놓다

乾餱(건후) : 도시락, 음식이 변변치 않음

(건) : 허물, 병

(서) : 거르다 / 맑다  (고) : (술을) 사다

坎坎(감감) : 치는 소리  蹲蹲(준준) : 덩실덩실

(태) : 미치다, 닿다, 틈타서

(가) : 틈,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