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소아(小雅)

3. 홍안지집(鴻鴈之什) 1. 홍안(鴻鴈)

허접떼기 2022. 12. 21. 18:49

홍안도 /출처 baidu.com

鴻鴈于肅肅其羽 홍안우비 숙숙기우
之子于 劬勞于野 지자우정 구로우야

及矜人 哀此鰥寡 원급긍인 애차환과

 

鴻鴈于飛 集于中澤 홍안우비 집우중택

之子于 皆作 지자우원 백도개작

雖則劬勞 其安宅 수즉구로 기구안택

 

鴻鴈于飛 哀鳴嗸嗸 홍안우비 애명오오

維此人 謂我劬勞 유차철인 위아구로
維彼愚人 謂我宣驕 유피우인 위아선교

 

큰 기러기가 날며 푸드덕 푸드덕 날개치네

그 사람 출정하여 광야에서 애썼네

가엾은 사람들 돌보니 슬프게도 홀아비 과부라네

 

큰 기러기 날아 못 안에 모이네

그 사람 담을 쌓는데 백개 벽을 모두 만들었네

비록 애썼지만 끝내 편히 자리잡았네

 

큰 기러기 날며 슬피 꽥꽥 우네

이 지혜로운 이는 우리가 고생했다 말하고

이 어리석은 이는 우리더러 교만을 밝힌다 하네

 

鴻鴈(홍안) : 큰 기러기.  

일설은 큰 것을 鴻 작은 것을 鴈이라 한다

() : 허사

肅肅(숙숙) : 새가 날으려 날개짓 하는 소리

(정) : 먼길을 가다. 정벌하다

劬勞(구로) : 애쓰다, 고생하다

(원) : 그래서, 그리하여

(급) : 미치게 하다. ...까지 돌보다

(긍) : 가엾다

(원) : 담을 두르다

(도) : 1면의 담(墻)을 1堵라 한다. 사방 1丈을 1版, 5版이 1堵다

(구) : 끝내, 결국 (택) : 자리 잡다, 거주하다

嗸嗸(오오) : 부르짖는 소리

(철) : 지혜롭다

(선) : 밝히다, 공개하다

(교) : 교만하다/억지부리다(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