隰桑有阿 其葉有難 습상유아 기엽유나
旣見君子 其樂如何 기견군자 기락여하
隰桑有阿 其葉有沃 습상유아 기엽유옥
旣見君子 云何不樂 기견군자 운하불락
隰桑有阿 其葉有幽 습상유아 기엽유유
旣見君子 德音孔膠 기견군자 덕음공교
心乎愛矣 遐不謂矣 심호애의 하불위의
中心藏之 何日忘之 중심장지 하일망지
진펄의 뽕나무 아리땁고 그 잎은 무성하구나!
이미 님을 뵈었으니 그 기쁨이 어떻겠는가!
진펄의 뽕나무 아리땁고 그 잎은 부드럽구나!
이미 님을 뵈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진펄의 뽕나무 아리땁고 그 잎은 검구나!
이미 님을 뵈었으니 좋은 말씀 매우 굳어지네!
사랑하는 마음인데 어찌 말하지 않으랴!
마음속에 간직하니 어찌 하루도 잊으리!
隰(습) : 땅이 질어 질퍽한 땅, 진펄
桑(상) : 뽕나무
뽕잎은 누에의 주식이라 비단을 얻는 데 필수적이다.
중국 북위대부터 당나라까지 시행된 균전제는
느릅나무, 대추나무와 함께 뽕나무를 재배하는 것이 제도의 핵심이었다.
지역에 따라 4~5월에 꽃이 피어 6월에 열매가 익는다.
내한성이 높고 메마른 곳, 습지, 집 주변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특성을 지녔다.
따라서 옛 사람들은 좋은 땅에는 곡식을 기르고 습지같은 써먹기 힘든 땅에 뽕나무를 심었다.
有阿(유아) : 阿然, 아리땁다
有는 형용사의 접두사.
有難, 有沃, 有幽도 같다
阿는 아리땁다(婀)
有難(유나) : 무성하다.
難(나)는 우거지다를 뜻한다
如何(여하) : 어떠냐? 어떠한가!
有沃(유옥) : 성하다. 부드럽다
<毛傳>은 윤기 나다로 해하였다
云何(운하) : 어떻게, 어찌. 如何와 같다
有幽(유유) : 거무스레하다(黝,유)
德音(덕음) : 좋은 평판, 덕담, 정담,
孔(공) : 크다, 매우/ 주자는 孜로 적었다
膠(교) : 단단하다/ 굳다
乎(호) : 조사로 ~에(于)
遐(하) : 어찌. 瑕와 같고 何의 의미다.
中心(중심) : 心中
日(일) :하루
'시경(詩經) > 소아(小雅)'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어조지집(魚藻之什) 6. 채록(采綠) (0) | 2022.08.06 |
---|---|
7. 어조지집(魚藻之什) 7. 서묘(黍苗) (0) | 2022.07.31 |
7. 어조지집(魚藻之什) 9. 백화(白華) (0) | 2022.07.28 |
7. 어조지집(魚藻之什) 10. 면만(緜蠻) (0) | 2022.07.24 |
7. 어조지집(魚藻之什) 11. 호엽(瓠葉) (0) | 2022.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