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1. 주남(周南) 9. 한광(漢廣)

허접떼기 2022. 7. 9. 18:25

한수(漢水) / 출처 sohu.com

南有喬木 不可休 남유교목 불가휴식

游女 不可求思 한유유녀 불가구사

漢之廣矣 不可泳思 한지광의 불가영사

之永矣 不可강지영의 불가방사

 

翹翹錯薪 言刈 교교착신 언예기초

之子于歸 其馬 지자우귀 언말기마

漢之廣矣 不可泳思 한지광의 불가영사

江之永矣 不可方思 강지영의 불가방사

 

翹翹錯薪 言刈其 교교착신 언예기루

之子于歸 言秣其 지자우귀 언말기구

漢之廣矣 不可泳思 한지광의 불가영사

江之永矣 不可方思 강지영의 불가방사

 

남쪽에 키 큰 나무가 있으나 가 쉴 수 없네

한수에 거니는 여인 있으나 구혼할 수 없네

한수는 넓구나! 헤엄쳐 건널 수 없다네

장강은 길구나 뗏목으로 건널 수 없다네

 

우거진 잡다한 땔감에서 싸리만 골라 베네

그 여인 시집오면 말에 여물로 주고저

한수는 넓구나! 헤엄쳐 건널 수 없다네

장강은 길구나! 뗏목으로 건널 수 없다네

 

우거진 잡다한 땔감에서 산쑥만 골라 베네

그 여인 시집오면 망아지에 여물로 주고저

한수는 넓구나! 헤엄쳐 건널 수 없다네

장강은 길구나! 뗏목으로 건널 수 없다네

 

喬木(교목) : 키가 큰 나무

(식) : 쉬다는 뜻이나 思와 함께 어조사로 뜻 없이 쓴다고도 한다.

(한) : 漢水. 중국에서는 황하(河), 양자강(江), 회수(淮)와 함께 4대 강 중 하나다

游女(유녀) : 한가로이 거니는 여자,

일설은 한수의 여신이라 한다.

유향(劉向,BC79? ~ BC8?)의 <列仙傳>에 “홀연히 나타나고 행적이 신비스러운데 온유하며 관용과 기지가 있으며

이성적이고 강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신녀”라 적었다.

BC4년 前漢 애제(哀帝)때 승상으로 봉호를 더 해준다 하니 옥에 갇혀 단식하다 죽었다는 왕가(王嘉)는

<拾遺記(습유기)>에

“여신은 두 명의 자매로 아름답고 다정한 여인들로

주(周) 소왕(昭王) 24년 동우(東甌)가 소왕에게 바친 두 딸 연연(延娟), 연오(延娛)다.

고운 말투에 노래와 미소가 예뻤다

걸음에 발자국이 없고 해걸음에도 그림자가 없었다. 어느날 소왕과 한수에 배를 타다 익사했고 두 여인은 신녀가 되었다.

무고하게 죽어 당시 형초(荊楚)사람들의 동정이 깊었다.”고 적었다.

사족으로 양자강에는 무산(巫山)신녀가 황하에는 낙하(洛河)여신이 상강(湘江)에는 상수(湘水)여신이 있다.

(구) : 구혼하다.

(사) : 어기 조사

(강) : 양자강으로 장강이라고도 한다.

(방) : 뗏목(方泭)

<魯詩(노시)>에는 舫(방)으로 적혔다. 작은 배를 말한다.

翹翹(교교) : 본디 새꼬리 위로 길게 난 깃을 말한다.

비유하여 잡초가 우거짐을 가리키는데

혹은 길게 툭 튀어나온 모양을 말한다.

(착) : 잡다하다

(신) : 땔감, 땔나무

(언) : 조사

(예) : 떼어내다.

(초) : 싸리나무

땔감으로 싸리나무와 쑥이 제일 쉽다

이로 신분이 낮음을 암시하며 아울러 최선을 다해 가정을 돌보겠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한다.

之子(지자) : 그 사람

(우) : 허사. 于飛, 于歸 등에 쓴다.

(귀) : 시집가다

(말) : 꼴, 여물

(루) : 산쑥,

일설은 물쑥으로 연할 때 먹을 수 있고 철 지나면 땔감으로 쓴다고 한다.

(구) : 망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