維鵲有巢 維鳩居之 유작유소 유구거지
之子于歸 百兩御之 지자우귀 백량어지
維鵲有巢 維鳩方之 유작유소 유구방지
之子于歸 百兩將之 지자우귀 백량장지
維鵲有巢 維鳩盈之 유작유소 유구영지
之子于歸 百兩成之 지자우귀 백량성지
까치의 집이 있는데 뻐꾸기가 거기 사네
그녀가 시집가니 수백 대 수레가 맞이하네
까치의 집이 있는데 뻐꾸기가 차지하네
그녀가 시집가니 수백 대 수레가 배웅하네
까치의 집이 있는데 뻐꾸기가 가득하네
그녀가 시집가니 수백 대 수레로 성혼하네
維(유) : 발어사
鵲巢(작소) : 까치집
有巢는 남자에게 이미 집이 있음을 비유한다
鳩(구) : 뻐꾸기
<조풍,시구>의 鳲鳩와 같다.
布谷鳥조라고도 하는데 포곡 발음이(bùgǔ)다
우리네가 뻐꾹이라 소리내는 것과 비슷하다.
자기가 집을 짖지 않고 참새가 살던 집을 둥지로 삼는다.
심지어 참새보다 조용한 뱁새(오목눈이)둥지에 탁란까지 한다.
之子(지자) : 그 사람
于歸(우귀) : 시집가다. 于는 허사로 의미가 없다
百兩(백량) : 백은 허수로 많음을 나타내고
兩은 輛(량) 즉 수레 개수를 세는 단위다.
御(어,아) : 모시다. 받들다. 맞다(아)
方(방) : 차지하다
將(장) : 동반하다, 전송하다
盈(영) : 채우다,
일설에는 데려간 몸종이나 혼수품이 많음을 의미한다고 함
成(성) : 成禮(성례) 즉 혼인 예식을 지내다.
<毛詩序>는 군주의 혼례를 묘사한 것으로
“군주가 덕을 쌓아 작위를 받고 부인이 시집을 와 덕이 뻐꾸기 같으니 배필이 될 만하다”적었다.
<詩集傳>은 남국의 제후가 문왕의 교화를 입었고
그 여자 역시 왕비의 교화를 받아 제후에게 시집을 가니 집안 사람들이 칭송한 것이라 한다.
이 노래는 크게 3가지 관점이 있다.
첫째 까치는 신랑을 뻐꾸기는 신부를 비유한다.
둘째 뻐꾸기는 새로운 여자로 버려진 여성의 시각에서 쓴 시라는 것이며
셋째 새는 의미없고 지나던 나그네가 우연히 혼례를 본 것이라는 것이다.
'시경(詩經) > 국풍(國風)'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주남(周南) 10. 여분(汝墳) (0) | 2022.07.09 |
---|---|
1. 주남(周南) 11. 인지지(麟之趾) (0) | 2022.07.08 |
2. 소남(召南) 2. 채번(采蘩) (0) | 2022.07.06 |
2. 소남(召南) 3. 초충(草蟲) (0) | 2022.07.06 |
2. 소남(召南) 4. 채빈(采蘋) (0) | 2022.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