肅肅兔罝 椓之丁丁 숙숙토저 탁지정정
赳赳武夫 公侯干城 규규무부 공후간성
肅肅兔罝 施于中逵 숙숙토저 시우중규
赳赳武夫 公侯好仇 규규무부 공후호구
肅肅兔罝 施于中林 숙숙토저 시우중림
赳赳武夫 公侯腹心 규규무부 공후복심
촘촘한 토끼그물 딱딱 말뚝박아 쳤네
헌걸찬 무인은 공후의 방패로다
촘촘한 토끼그물 교차로 어귀에 쳤네
헌걸찬 무인은 공후의 좋은 짝이로다
촘촘한 토끼그물 숲 속에 쳤네
헌걸찬 무인은 공후의 복심이로다
肅肅(숙숙) : 질서정연한 모양, 망이 단단하고 촘촘한 모양
縮縮(축축)의 가차라며 얼기설기라고 하는 설도 있으나
축축은 조리질하다. 술을 거르다의 뜻을 가진 글자로 얼기설기하게 만들면 안된다.
罝(저) : 토끼그물
椓(탁) : 치다
丁丁(정정) : 말뚝 박는 소리
赳赳(규규) : 씩씩하고 헌걸참
武夫(무부) : 1.용사 2. 무인, 군인
公侯(공후) : 주(周) 왕실의 봉분을 받은 제후
공작 후작 백작의 순으로 지위를 매긴다
干城(간성) : 나라를 지키는 군인, 방패
施(시) : 설치하다, 그물을 치다
逵(규) : 사통팔달 도로의 교차 아귀
仇(구) : 짝, 배필
고대의 사냥은 군사 훈련, 전투 연습의 하나였다.
무사들이 사냥을 하는 것은 단순히 먹거리뿐 아니라 훈련의 역할을 했다.
주 왕실을 위해 각 제후는 군사를 제공해야 한다.
동주 이후에는 주 왕실은 제후의 군대에 더욱 더 의지하게 되었다.
왕은 제후에게 징집을 명령하고 제후에게 보상을 하였다.
징집에 동원된 병사에 대해서는 제후가 보상하였다.
주 왕실의 권위가 무너지고 각 제후국들이 합종연횡하게 되는 과정에서 각 제후에게 무인은 중요한 존재였다.
<毛詩序>는 ‘왕비의 감화’라고 주희(朱熹)는
“교화가 풍속을 아름답게 하여 현자가 몰리니 비록 토끼 잡는 그물을 치는 야인이나
그 기재가 능히 무인으로 쓸 수 있음이니 문왕의 덕이 성하여 볼 수 있음이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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