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2. 소남(召南) 1. 작소(鵲巢)

허접떼기 2022. 7. 7. 12:08

출처/zhuanlan.zhihu.com

維鵲 居之 유작유소 유구거지

之子于歸 百兩御지자우귀 백량어지

 

維鵲有巢 維鳩유작유소 유구방지

之子于歸 百兩지자우귀 백량장지

 

維鵲有巢 維鳩유작유소 유구영지

之子于歸 百兩지자우귀 백량성지

 

까치의 집이 있는데 뻐꾸기가 거기 사네

그녀가 시집가니 수백 대 수레가 맞이하네

 

까치의 집이 있는데 뻐꾸기가 차지하네

그녀가 시집가니 수백 대 수레가 배웅하네

 

까치의 집이 있는데 뻐꾸기가 가득하네

그녀가 시집가니 수백 대 수레로 성혼하네

 

(유) : 발어사

鵲巢(작소) : 까치집

有巢는 남자에게 이미 집이 있음을 비유한다

(구) : 뻐꾸기

<조풍,시구>의 鳲鳩와 같다.

布谷鳥조라고도 하는데 포곡 발음이(bùgǔ)다

우리네가 뻐꾹이라 소리내는 것과 비슷하다.

자기가 집을 짖지 않고 참새가 살던 집을 둥지로 삼는다.

심지어 참새보다 조용한 뱁새(오목눈이)둥지에 탁란까지 한다.

之子(지자) : 그 사람

于歸(우귀) : 시집가다. 于는 허사로 의미가 없다

百兩(백량) : 백은 허수로 많음을 나타내고

兩은 輛(량) 즉  수레 개수를 세는 단위다.

(어,아) : 모시다. 받들다. 맞다(아)

(방) : 차지하다

(장) : 동반하다, 전송하다

(영) : 채우다,

일설에는 데려간 몸종이나 혼수품이 많음을 의미한다고 함

(성) : 成禮(성례) 즉 혼인 예식을 지내다.

 

<毛詩序>는 군주의 혼례를 묘사한 것으로

“군주가 덕을 쌓아 작위를 받고 부인이 시집을 와 덕이 뻐꾸기 같으니 배필이 될 만하다”적었다.

<詩集傳>은 남국의 제후가 문왕의 교화를 입었고

그 여자 역시 왕비의 교화를 받아 제후에게 시집을 가니 집안 사람들이 칭송한 것이라 한다.

 

이 노래는 크게 3가지 관점이 있다.

첫째 까치는 신랑을 뻐꾸기는 신부를 비유한다.

둘째 뻐꾸기는 새로운 여자로 버려진 여성의 시각에서 쓴 시라는 것이며

셋째 새는 의미없고 지나던 나그네가 우연히 혼례를 본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