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2. 소남(召南) 9. 표유매(摽有梅)

허접떼기 2022. 7. 4. 18:05

출처/baidu.com

有梅 其實표유매 기실칠혜

我庶 구아서사 태기길혜

 

摽有梅 其實三兮 표유매 기실삼혜

求我庶士 迨其구아서사 태기금혜

 

摽有梅 頃筐墍표유매 경광기혜

求我庶士 迨其구아서사 태기위지

 

떨어진 매실, 그 열매 칠할 남았네

내게 구혼하는 뭇 총각들 길일을 틈타시라

 

떨어진 매실, 그 열매 삼할 남았네

내게 구혼하는 뭇 총각들 지금을 틈타시라

 

떨어진 매실, 광주리에 담네

내게 구혼하는 뭇 총각들 말 난 김에 하시라

 

摽(표) : 떨어지다. 던지다로 해하기도 한다

七(칠) : 칠할을 말한다.

  7에서 10까지는 많다를

  3이하는 적다를 뜻한다.

求(구) : 부탁하다, 구혼하다.

士(사) : 미혼의 남자

迨(태) : ...에 이르다, 미치다

  ...의 기회를 틈다서

吉(길) : 吉日

今(금) : 현재,지금

頃筐(경광) : 한쪽 운두가 낮은 광주리

墍(기) : 가지다, 취하다

謂(위) : 입 밖으로 표현하다.

  약정하다.

  일설에 會와 통하여 聚會(취회)

  즉 모임을 갖다라 하고

  다른 일설에 시집가다라고도 함

 

문일다(聞一多,1899-1946)는

<풍시류초(風詩類鈔)>에

“모종의 절기에 남녀가 모이는데 여자가 새로 익은 과일을 마음에 둔 남자에게 던지고 상대가 같은 과일로 동의를 표하면 일정 기간이 지나 서로 예물이 오가며 두 사람이 부부가 되길 약속할 수 있는 당시의 풍속을 표현한 것”이라 하였다.

당시 주나라는 남녀의 만남이 자유로웠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