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2. 소남(召南) 10. 소성(小星)

허접떼기 2022. 7. 4. 16:30

彼小星 三五在東 혜피소성 삼오재동

肅肅宵征 夙夜 숙숙소정 숙야재공

寔命不同 식명부동

 

嘒彼小星 維 혜피소성 유삼여묘

肅肅宵征 抱衾 숙숙소정 포금여주

寔命不 식명불유

 

반짝반짝 저 작은 별, 동쪽에 셋에서 다섯 개

급히 밤길을 달려 밤낮으로 공무를 보는데

정말 운명이란 다 같지 않구나

 

반짝반짝 저 작은별, 삼성과 묘성이네

급히 밤길을 가려고 이부자리 내던지니

정말 운명이란 다 같지 않구나

 

() : 별빛이 작으면서 밝다

三五(삼오) : 별이 적게 떠 있음이다.

  세 개 다섯 개, 숫자의 의미를 넘어

  삼성(參星)과 묘성(昴星)이라는 설도 있다

肅肅(숙숙) : 급히 길을 재촉하다

(소정) : 밤 길.

먼 길을 가다를 말한다.

夙夜(숙야) : 이른 아침과 늦은 밤

() : 공사(公事)

() : 정말로

() : 천장의 명령, 운명

() : ...이다()

() : 삼성(參星),

  28수 중 21번째로 서방7수 중 하나로

  오리온자리의 허리띠 삼연성이다.

昴(묘) : 묘성(昴星) 

  28수 중 18번째로 역시 서방7수 중 하나

  황소자리 일렉트라 별이다.

() : 내던지다()라 한다.  

 청대 전대흔(錢大昕,1728-1804)<聲類>

 <사기,삼대세표>에 후직(后稷)을 설명하며

 “抱之山中 山者養之

 “산에 버렸지만 산 사람이 길렀다는 글귀가 있다.

() : 이불

() : 홑이불, 침대보

() : 같다()

 

증자(曾子)()에서 근무하며

이 시로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길

집이 가난하고 부모가 연로하니

벼슬이나 직책을 가릴 처지가 아니다

라 했다.

家貧親老 不擇官而仕” <韓詩外傳>

 

요제항(姚際恒,1647-1715)

빼어난 경직에 있는 사람이

벼슬 낮은 신하의 업무를 하여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詩經通論>

 

현대학자들은 일반적으로

하층관리가 주야로 근무하며 바삐 움직여

힘들어

명이 박복함을 한탄하며 쓴 노래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