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有汜 강유사
之子歸 不我以 지자귀 불아이
不我以 其後也悔 불아이 기후야회
江有渚 강유저
之子歸 不我與 지자귀 불아여
不我與 其後也處 불아여 기후야처
江有沱 강유타
之子歸 不我過 지자귀 불아과
不我過 其嘯也歌 불아과 기소야가
강에도 지류가 있다네.
그 사람 돌아가는데 나를 떼놓네
나를 떼놓으니 뒤에 후회하게 되리
강에도 섬이 있다네
그 사람 돌아가는데 나와 더불지 않네
나와 더불지 않으니 뒤에 속을 끓게 되리
강에도 갈래가 있지
그 사람 돌아가는데 내게 들르지 않네
내게 들르지 않으니 뒤에 울부짖게 되리
汜(사) : 강의 지류, 다시 하구에서 합쳐 흐른다
之子(지자) : 그 사람
歸(귀) : 고향에 돌아가다. 시집가다.
以(이) : 거느리다
渚(저) : 수중도
處(처) : 미혼으로 친정에 있다/병을 앓다
주준성(朱駿聲,1788-1858)은
癙(서)와 통하여 속을 끓이다라 함
- <說文通訓定聲>
鼠(서)도 ‘근심으로 병나다’의 뜻을 가짐
沱(타) : 물갈래
장강의 한 지류인 퉈장(沱江)이라고도 함
장강과 타강 사이가 소공(召公)의 채읍인
召의 남부라 한다.
그러나 타강은 호남성 요족 자치구를 흐른다
거기까지 周의 영역이라기엔 너무 멀다
過(과) : 방문하다/지나다 들르다
嘯(소) : 울부짖다.
嘯歌(소가) : 문일다(聞一多,1899-1946)는
<詩經通義>에서 號哭 즉 ‘소리내 울다’라 함
고대 일부다체제가 있어 장사꾼들은 지방에 처와 첩을 거느렸는데
장강과 타강 사이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는 상인에게 지방에 살다 버림받은 여자들이 원망에 가득 차
애원하며 스스로를 달래려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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