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2. 소남(召南) 11. 강유사(江有汜)

허접떼기 2022. 7. 3. 20:40

출처/baidu.com

江有 강유사

之子歸 不我 지자귀 불아이

不我以 其後也悔 불아이 기후야회

 

江有 강유저

之子歸 不我與 지자귀 불아여

不我與 其後也 불아여 기후야처

 

江有 강유타

之子歸 不我 지자귀 불아과

不我過 其 불아과 기소야가

 

강에도 지류가 있다네.

그 사람 돌아가는데 나를 떼놓네

나를 떼놓으니 뒤에 후회하게 되리

 

강에도 섬이 있다네

그 사람 돌아가는데 나와 더불지 않네

나와 더불지 않으니 뒤에 속을 끓게 되리

 

강에도 갈래가 있지

그 사람 돌아가는데 내게 들르지 않네

내게 들르지 않으니 뒤에 울부짖게 되리

 

汜(사) : 강의 지류, 다시 하구에서 합쳐 흐른다

之子(지자) : 그 사람

歸(귀) : 고향에 돌아가다. 시집가다.

以(이) : 거느리다

渚(저) : 수중도

處(처) : 미혼으로 친정에 있다/병을 앓다

주준성(朱駿聲,1788-1858)은

癙(서)와 통하여 속을 끓이다라 함

- <說文通訓定聲>

鼠(서)도 ‘근심으로 병나다’의 뜻을 가짐

沱(타) : 물갈래

장강의 한 지류인 퉈장(沱江)이라고도 함

장강과 타강 사이가 소공(召公)의 채읍인

召의 남부라 한다.

그러나 타강은 호남성 요족 자치구를 흐른다

거기까지 周의 영역이라기엔 너무 멀다

過(과) : 방문하다/지나다 들르다

嘯(소) : 울부짖다.

嘯歌(소가) : 문일다(聞一多,1899-1946)는

<詩經通義>에서 號哭 즉 ‘소리내 울다’라 함

 

고대 일부다체제가 있어 장사꾼들은 지방에 처와 첩을 거느렸는데

장강과 타강 사이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는 상인에게 지방에 살다 버림받은 여자들이 원망에 가득 차

애원하며 스스로를 달래려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