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車檻檻 毳衣如菼 대거함함 취의여담
豈不爾思 畏子不敢 기불이사 외자불감
大車啍啍 毳衣如璊 대거톤톤 취의여문
豈不爾思 畏子不奔 기불이사 외자불분
穀則異室 死則同穴 곡즉이실 사즉동혈
謂予不信 有如皦日 위여불신 유여교일
큰 수레가 덜거덕 덜거덕,
덮개는 푸른 물억새같네
어찌 당신이 그립지 않겠는가?
그대가 감히 아니할까 두렵네
큰 수레가 찌그덕 찌그덕,
덮개는 붉은 옥같네
어찌 당신이 그립지 않겠는가?
그대가 함께 달아나지 않을까 두렵네
살아서는 다른 집이나
죽어서는 같은 구덩이에 묻혀요
나를 믿지 못하겠다 하신다면
밝은 태양처럼 맹서하겠습니다.
檻檻(함함) : 수레 바퀴가 구르는 소리
毳衣(취의) : 1.털 옷
2. 천자, 대부가 입던 옷<鄭箋>
3. 수레의 덮개, 뜸(車篷)
사람이 입는 옷일 수 있으나
짐승의 털 중에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는 설은 의문이다.
菼(담) : 물억새
爾(이) : 너.
뒤의 子와 같지 않다고 판단한다.
子는 지위가 있는 사람이다
畏子不敢(외자불감) : 그대가(子) 불감(不敢)함을 두려워하다(畏)
일설에 그대(子)를 두려워하여(畏) 불감(不敢)이라 해하는데
畏子而不敢이라는 것이니 납득되지 않는다.
啍啍(톤톤) : 무거워 천천히 움직이는 소리
璊(문) : 붉은 옥
奔(분) : 달아나다. 예를 가추지 않고 혼인하다
사통하여 남녀가 몰래 도망치다.(私奔)
穀(곡) : 살다, 생장하다
同穴(동혈) : 한 구덩이에 묻힘, 합장하다
有如(유여) : 마치 ...인 것 같다
皦(교) : 밝다(皎)
有如皦日(유여교일) : 나의 맹서는 밝은 해처럼 뚜렷하다<孔疏>
<毛詩序>는 子를 대부로 남녀의 송사를 잘 처리하지 못하는 대부를 풍자한 것이라 하고
<詩集傳>은 주나라가 쇠하여 대부들이 형벌로 자기들의 사읍을 다스려
사통한 자들이 두려워 이런 노래를 불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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