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9. 위풍(魏風) 5. 십묘지간(十畝之間)

허접떼기 2022. 3. 4. 20:12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十畝之間兮 桑者閑閑兮 십묘지간혜 상자한한혜

行與子還兮 행여자환혜

十畝之外兮 桑者泄泄兮 십묘지외혜 상자예예혜

行與子逝兮 행여자서혜

 

십묘의 땅 사이 뽕 따는 이들 오고 가는구나

장차 그대와 돌아가리

십묘의 땅 밖에 뽕 따는 이들 웃고 떠뜨는구나

장차 그대와 되돌아가리

 

周尺(주척)의 1척은 여러 설이 존재하나

경국대전이 근기한 황종율관에 비교하여 주척을 계산해보면 약20.62cm다

사방 6尺이 1보(步)다. 현재환산치는 1.5306㎡(0.463평)이다

100보가 1畝이고 환산치는 46.3평이다

10묘는 463평이다.

 

참고로 한국은 삼국시대에

고구려척(약35.6cm), 당대척(약29.7cm), 한척(약23cm)이 있었다

 

桑者(상자) : 뽕 따는 사람

閑閑(한한) : 남녀가 구별 없이 왕래하는 모양

  동요하는 모양, 넓고 큰 모양, 조용하고 침착한 모양 등이 사전적 의미다.

  현대 여성 학자인 정준영(程俊英,1901~1993)은

  《詩經注析》에서 ‘누구는 오고 누구는 가는 모양’이라 한다

行(행) : 장차,바야흐로

泄泄(예예) : 앞을 다투어 나가는 모양

  많은 모양. 날개를 치는 모양

  정준영은 泄를 많다라 했다.

  사람이 많으니 말도 많은 것이니

  여럿이 웃으며 말을 하는 모양이라 했다.

逝(서) : 원래의 곳으로 되돌아가다.

출처 바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