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9. 위풍(魏風) 7. 석서(碩鼠)

허접떼기 2022. 3. 2. 21:34

출처/ sohu.com

碩鼠碩鼠 無食我黍 석서석서 무식아서

三歲貫女 莫我肯顧 삼세관녀 막아긍고

逝將去女 適彼樂土 서장거녀 적피낙토

樂土樂土 爰得我所 낙토락토 원득아소

 

碩鼠碩鼠 無食我麥 석서석서 무식아맥

三歲貫女 莫我肯德 삼세관녀 막아긍덕

逝將去女 適彼樂國 서장거녀 적피낙국

樂國樂國 爰得我直 낙국락국 원득아직

 

碩鼠碩鼠 無食我苗 석서석서 무식아묘

三歲貫女 莫我肯勞 삼세관녀 막아긍로

逝將去女 適彼樂郊 서장거녀 적피낙교

樂郊樂郊 誰之永號 낙교락교 수지영호

 

큰 쥐야 큰 쥐야 내 기장을 먹지 마라

삼년 너를 모셨는데 나를 기꺼이 아끼지 않았네

맹세컨대 너를 버리고 저 낙토를 찾아가리라

낙토여 낙토여 곧 내가 머물 수 있으리

 

큰 쥐야 큰 쥐야 내 보리를 먹지 마라

삼년 너를 모셨는데 내게 기꺼이 베풀지 않았네

맹세컨대 너를 버리고 저 낙국를 찾아가리라

낙국이여 낙국이여 곧 내가 올바를 수 있으리

 

큰 쥐야 큰 쥐야 내 곡식을 먹지 마라

삼년 너를 모셨는데 내게 기꺼이 위로하지 않네

맹세컨대 너를 버리고 저 즐거운 밖으로 가리라

낙교여 낙교여 누가 큰 소리로 부르짖는가?

 

碩鼠(석서) : 큰 쥐. 일설엔 두더쥐(田鼠)로 착취하는 권력자라 함

黍(서) : 기장

貫女(관녀) : 貫은 섬기다(侍). 女는 너(汝)

肯(긍) : 기꺼이 ..하다

顧(고) : 돌아보다. 아끼다(顧惜)

莫我肯顧는 莫肯顧我의 도치로 我를 돋보이려는 것

逝(서) : 가다, 맹세하다

去(거) : 가다, 버리다, 돌보지 아니하다

適(적) : 알맞다.찾아가다

樂土(낙토) : 늘 즐겁게 살 수 있는 곳

爰(원) : 이에, 곧, 어디

我所(아소) : 내 머물 곳, 일설은 내 몸을 편히 할 곳이라 함(得安身之所)

麥(맥) : 보리

德(덕) : 은혜를 베풀다

樂國(낙국) : 낙토와 같다

直(직) : 바르다.

왕인지(王引之)는 職이라 함<經義述聞>, 즉 맡은 바

일설은 가치(値)가 있다라고 함.

苗(묘) : 모, 핏줄, 백성, 곡식

勞(로) : 위로하다

郊(교) : 들, 시골. 성밖, 근교

誰之(수지) : 일설은 誰以이라고 함

永號(영호) : 괴로움을 부르짖음(叫苦) 큰 소리로 부르짖다(呼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