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9. 위풍(魏風) 6. 벌단(伐檀)

허접떼기 2022. 3. 3. 14:10

출처 바이두

坎坎之河之감감벌단혜 치지하지간혜

河水淸且漣猗 하수청차연의

胡取禾三百불가불색 호취화삼백전혜

爾庭有縣불수불렵 호첨이정유현환혜

彼君子兮 不素餐피군자혜 불소찬혜

 

坎坎伐檀兮 寘之河之감감벌단혜 치지하지측혜

河水淸且直猗 하수청차직의

不稼不穡 胡取禾三百불가불색 호취화삼백억혜

不狩不獵 胡瞻爾庭有縣불수불렵 호첨이정유현특혜

彼君子兮 不素餐兮 피군자혜 불소찬혜

 

坎坎伐輪兮 寘之河之감감벌륜혜 치지하지순혜

河水淸且하수청차논의

不稼不穡 胡取禾三百불가불색 호취화삼백균혜

不狩不獵 胡瞻爾庭有縣불수불렵 호첨이정유현순혜

彼君子兮 不素飱피군자혜 불소손혜

 

쩡쩡 박달나무를 베어 그걸 강변에 두네

강물은 맑고 잔잔하네

뿌리지도 거두지도 않고 어찌 벼 삼백전을 거두리오

사냥을 않고 어찌 그대 뜰에 걸린 오소리를 보겠소

저 군자여! 놀고 먹지 마시오

 

쩡쩡 박달나무를 베어 그걸 강 곁에 두네

강물은 맑고 바로 흐르네

뿌리지도 거두지도 않고 어찌 벼 삼백억을 거두리오

사냥을 않고 어찌 그대 뜰에 걸린 숫소를 보겠소

저 군자여! 놀고 먹지 마시오

 

쩡쩡 바큇감을 베어 그걸 강 가장자리에 두네

강물은 맑고 돌아 흐르네

뿌리지도 거두지도 않고 어찌 벼 삼백 곳집 거두리오

사냥을 않고 어찌 그대 뜰에 걸린 메추라기를 보겠소

저 군자여 평소 굶주리지나 마시오

 

坎坎(감감) : 쿵쿵 쩡쩡 나무 찍는 소리

(단) : 박달나무, 자단, 단향목, 차빗살나무

(치,전) : 두다, 들이다, 처리하다 – 치

(하) : 江, 당시 魏의 영역은

황하의 상류가 서로 오르다 북상하는 지역 운성運城에서

汾水(芦芽山~運城市 萬榮縣)에 이르는 지역으로, 청대 해주(解州)지역이라 함

중국에서 보여주는 강역은 북으로 함참 올라가 있다.

중국스러우니 새삼스럽지 않다.

해주라는 지명도 위라는 지명도 현재 중국지도는 운성에 몰려 있다.

따라서 河가 일설에 黃河라는 데, 汾河일 것이다.

이어진 빨간 점이 汾水다. 호아산에서 운성까지 560km 흐른다

周나라는 鎬京에서 洛陽으로 옮겨지며(BC770) 서주와 동주로 나뉘어 부르게 된다.

그리고 동주부터 춘추 전국시대다.

晉獻公이 위나라를 멸하고 대부 필만(畢萬)에게 채읍으로 내렸다.(BC660)

그 뒤 위나라 후손이 韓과 趙와 더불어 晉을 셋으로 쪼개 다시 위나라라 불리고

전국칠웅의 하나가 되는데 이 시 <위풍>의 위와 다르다.

(간) : 물가(水邊)

漣猗(연의) : 잔물결이 이는 모양

(가) : 씨뿌리다 穡(색) : 거두어들이다

(전) : 100묘(畝), 1묘는 100步, 1보는 사방 6尺

300전은 약 140만평 정도다.

狩獵(수렵) : 사냥하다. 獵중에 겨울사냥을 狩라한다.

봄은 蒐(수) 여름은 묘(苗) 가을은 선(獮)이라 함

(첨) : 바라보다, 우러러보다

(환,훤) : 담비의 새끼, 오소리, 너구리

素餐(소찬) : 소박한 음식, 놀고 먹다

(측) : 곁

直猗(직의) : 곧은 물결

(억) : 만의 만배로 곡식 묶는 다발 수<鄭箋>

(특) : 수소

特자는牛(소 우)자와 寺(절 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特자는 본래 ‘수소’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암소와 달리 몸집이 크고 힘이 세기 때문에 고대에는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도 쓰였다.

特자에 쓰인 寺자는 불교가 중국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관청’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고대에는 나랏일을 하던 관청에서 제사를 주관했다.

特자는 관청에서 제사에 사용하던 특별한 수소라는 의미에서 ‘특별하다’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이다.

(순) : 가장자리

(윤,논) : 물결이 돌아 흐르는 모양(논)

(균) : 둥글게 지은 곳집. 방형은 倉이라 함

(순,단) : 매추라기(순) 수리(단)

素飱(소손) : 평소 굶주리다. 飱은 저녁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