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국풍(國風)

10. 당풍(唐風) 3. 양지수(揚之水)

허접떼기 2022. 3. 1. 21:10

출처 바이두

揚之水 白石鑿鑿 양지수 백석착착

素衣朱襮 從子于沃 소의주박 종자우옥

旣見君子 云何不樂 기견군자 운하불요

 

揚之水 白石皓皓 양지수 백석호호

素衣朱繡 從子于鵠 소의주수 종자우곡

旣見君子 云何其憂 기견군자 운하기우

 

揚之水 白石粼粼 양지수 백석린린

我聞有命 不敢以告人 아문유명 불감이고인

 

부딪혀 흐르는 강물, 백석은 선명하네

흰옷에 붉은 자수의 깃, 그댈 쫓아 옥곡으로 가네

벌써 군을 뵈었으니 어찌 즐겁지 않다고 말하리오

 

부딪혀 흐르는 강물, 백석은 희다네

흰옷에 붉은 자수, 그댈 쫓아 옥곡으로 가네

벌써 군을 뵈었으니 어찌 그 우울하다 하리오

 

부딪혀 흐르는 강물, 백석은 맑네

내가 왕의 명을 들었으니 감히 남에게 고하지 못하네

 

揚之水(양지수) : 격양(激揚)한 강물.

<왕풍> <정풍>의 揚은 悠揚(잔잔한 물결)이라는 것이 통례다

鑿鑿(착착) : 선명하다. 명료하다.

素衣(소의) : 희고 무늬가 없는 옷

朱襮(주박) : 붉은 실로 자수한 옷깃

沃(옥) : 지명, 曲沃을 말함

云(운) : 이르다, 어조사, 云何는 如何와 같다

皓皓(호호) : 깨끗하고 희다

朱繡(주수) : 붉은 자수

鵠(곡) : 지명, 곡옥을 말함. 곡옥의 읍성이라는 설도 있다

粼粼(인린) : 맑고 깨끗하다

有命(유명) : 천명으로 정해져 있다. 命은 주왕의 명이다

不敢(불감) : 감히 ...하지 못하다.

 

진나라 소후(昭侯)는 곡옥 땅을 숙부인 성사(成師, 桓叔)에게 분봉한다.

분봉은 주 왕실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곡옥은 환숙 이후로 강성해지고 진의 백성이 몰려들었다.

이를 노래한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