椒聊之實 蕃衍盈升 초료지실 번연영승
彼其之子 碩大無明 피기지자 석대무명
椒聊且 遠條且 초료저 원조저
椒聊之實 蕃衍盈匊 초료지실 번연영국
彼其之子 碩大且篤 피기지자 석대차독
椒聊且 遠條且 초료저 원조저
주렁주렁 산초 열매 무성하니 됫박에 차네
저 그 분은 위대하고 비할 데 없구나
주렁주렁 산초, 멀리 가지가 뻗쳤네
주렁주렁 산초 열매 무성하니 두 손에 차네
저 그 분은 위대하고 중후하구나
주렁주렁한 산초, 멀리 가지가 뻗쳤네
椒聊(초료) : 주렁주렁한 산초나무의 열매
椒(초) : 화초(花椒) 산초(山椒), 분디. 후추의 뜻도 가지나 후추는 열대성과일이라 여기서는 아님
산초는 예부터 자손의 번창을 비유하여 쓰인다.
聊는 莍(도톨도톨할 구, 씨가 방을 이룬 모양 국)
주희는 어조사라 하고, 일설은 키 큰 나무(高木)라 함
蕃衍(번연) : 많이 퍼지다(繁衍) 번성하다
盈(영) : 차다(滿)
升(승) : 되, 됫박
之子(지자) : 그 분, 是子와 같다, 곡옥(曲沃)의 환숙(桓叔)이라 함
碩大(석대) : 크다, 위대하다.
無明(무명) : 비할 바 없다(無比), 어리석다(불교용어)
且(차,저) : 단어 끝에 쓰는 조사로 저로 읽으며 哉와 같다.
遠條(원조) : 1. 가지가 길게 자람 2. 향이 멀리 가다
匊(국) : 움켜 뜨다. 두 손으로 받을 부피
且(차) : 또, 그리고
篤(독) : 중후하다. 돈독하다
곡옥의 환숙이 정치를 잘해 강성해지고 그 후손이 성대해져
진나라를 차지하게 됨을 노래한 것이라고 한다.<毛詩序>
이 시가 어느 부인의 몸이 크고 풍만하여 건강하고 자식이 많음을 찬양함이라 한다.
[문일다(聞一多)의《風詩類鈔》정준영(程俊英)의《詩經注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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